구령 중 깨닫게 된 그리스도인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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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현장은 인간들을 다룬 드라마와 같은 일들이 연신 벌어지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곳이다. 각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크고 작은 굴곡들이 있듯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구령의 현장에는 늘 희비의 쌍곡선으로 인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맛보아야 한다.

  2천 년 전 저 갈보리동산에는 세 개의 십자가가 세워졌고, 거기에는 죽음 후에 전혀 다른 운명이 될 세 죄인들이 매달리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저주받기 위해서 나무에 달린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가 되셔서 율법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구속하셨으니 기록되기를 “나무에 매달린 자는 누구나 저주받은 자라.”고 하였도다』(갈 3:13).



  그런데 죄인들에게는 긴 시간이었겠지만, 그 짧은 시간에 세 십자가에서는 엄청난 차이의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세 명의 죄인 중 전혀 죄를 범한 적도 없는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못박혀 고통을 받으셨고 돌아가셨으나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그분을 믿는 모든 인류의 구원자가 되셨다. 그리고 그 양옆에 있던 또 다른 두 사람의 죄인들은 흉악범들이었다. 그런데 그 고통의 십자가 위에서 한 죄인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다. 십자가와 관련하여 가장 단순하게 구원받은 후 낙원으로 간 첫 번째 인물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옆에 있던 강도는 자신의 죄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현대의 사악한 죄인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비난하고 조롱하고 저주하며 십자가에서 객기를 부리며 죽어 지옥으로 갔다. 같은 시간에 같은 십자가에서 같은 죄인으로 처형된 그 세 명의 죄인들의 운명은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렸던 것이다.



  오늘날도 변함없이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예수님을 제외한 그 두 명의 죄인들처럼 그렇게 엇갈리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그런 현상은 영적 전선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참으로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이번 주에도 변함없이 매주 같은 시간에 구령하는 장소에서 차례로 만난 세 명의 중국인들이 필자를 웃기고 울리는 것을 경험했는데, 마귀와 하나님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 중 마귀의 방해가 얼마나 교묘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그에 반해 하나님의 위로가 곧바로 이어지는 것을 또다시 경험하게 되었다.



  그날 첫 번째 만난 중국인은 여자 유학생이었는데,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고 묻자 수줍은 듯 웃으면서 아직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복음을 전했더니 잘 받아들이면서 믿겠다고 해서 책자와 전도지 등을 주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기쁨으로 헤어졌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 한 흑인에게 구원받았느냐고 묻자 반색을 하면서 자신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복음 전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칭찬을 했다. 그는 돈을 벌려고 이란에 가서 산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이슬람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남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고, 지금 차도 없고 집도 없지만 걱정이 없다고 믿음의 고백을 했다. 이처럼 같은 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와 하나님의 영광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런데 그를 떠나 한국인 같기도 하고 중국인 같기도 한 동양인 남자가 우두커니 서 있기에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중국인이라고 하면서 왜 그러느냐고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천인데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모든 부조리와 빈부격차, 그리고 악한 사람들의 번영 등을 열거하면서 하나님을 저주하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며, 말하는 중간중간 하나님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면서 흥분을 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필자가 복음을 전하다가 당한 가장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일이었다. 그는 적의에 가득 찬 모습으로 필자에게 말할 틈을 전혀 주지도 않고 혼자서 하나님을 향해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마지막에는 하늘을 향해 가래침을 있는 힘껏 뱉고 나서 도망치듯 뒤도 안 돌아보고 쏜살같이 떠나 버렸다. 이처럼 극에 달한 사람을 직접 대하는 것은 외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외국인끼리는 서로 예의를 갖추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표정관리까지는 고사하고 정중히 사절하는 법인데, 이 사람은 참으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며 씩씩거리더니 그렇게 필자의 시야에서 사라져 갔다. 그때 필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로부터 욕을 먹고 침 뱉음을 당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면서 조롱했던 죄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참으로 마음이 서늘해지는 느낌 때문에 한동안 할 말을 잃었고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그래도 주님은 살아 계신다. 머지않아 당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인데, 그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사실을 알고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당신이 그렇게 왜 악인들이 잘 살고 당장 벌을 받지 않느냐고 항변했던 것처럼 당신이 방금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도 참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시오. 바로 징벌을 내리신다면 당신은 내 앞에서 즉시 쓰러졌을 것이오. 하나님의 자비를 감사하고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나 사시오.”라고 혼잣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영적 군사가 풀이 죽어 뒤로 물러설 수는 없는 일이라 다시 혼들을 찾아나섰는데, 동양인 여자가 성경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구원을 확인할겸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여자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성경을 읽다가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나는 중국에서 왔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하면서 수고한다는 말을 했다. 한 장소에서 이렇게 중국 사람들 세 명을 만나서 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가말리엘에게 설득되어 사도들을 불러서 때리고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못하도록 명령한 후에 놓아주니라. 사도들은 그분의 이름을 위해 모욕을 받기에 합당한 자로 여겨짐을 기뻐하며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 5:40,41).   



  그날 필자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란 이런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는데, 그 중에 멸시를 받고 박해를 받는 것 역시도 특권이라고 여겨져서 한 번 더 세 명의 중국인들을 통해 갈보리 십자가에 달린 세 죄인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다짐하는 말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하라. 모든 오래 참음과 교리로 견책하고 책망하며 권고하라』(딤후 4:2).  BB
출처 :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10월  (통권 211호 호)   page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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