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을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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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 있는 한 장로교회에 다녔다. 주일날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높은 종각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달리 시간을 보낼 곳이 없던 아이들은 삼삼오오 예배당으로 모여들었다. 주일 학교 전체 예배에 이어, 베드로 반, 야고보 반, 마태 반 등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름을 딴 반들로 나누어져 반별로 각각의 교사들을 통해 공과 공부를 한 다음, 전체 문답 시간을 가진 후 주기도문을 외는 것으로 폐회를 하곤 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추억은, 해마다 먼 곳의 유명 강사를 초빙하여 열리던 여름성경학교에서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를 듣던 일과 오르간도 피아노도 없이 여러 곡의 새 노래들을 배우던 일이다.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고모들의 권유로 어른들이 참여하는 대예배에 참석을 했다. 그러나 애초부터 구원에 대한 확신 같은 것은 없었고, 주일이 되면 그냥 습관적으로 예배당에 나갈 따름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설교 시간이 지루할 때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무렵의 신앙생활은 종교 생활이었지 믿음에 입각한 신앙생활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무하는 담임목사가 단 한 번이라도 구원이 무엇인가에 관한 설교를 한 적도 없었고, 또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말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건대 이는 담임목사 자신도 구원을 받지 못한, 종교 생활에 철저하게 길든 생계형 목사였기 때문이라는 것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이와 연관해서 성경에는 『내버려 두라. 그들은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들이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고 하시더라.』(마 15:14)라는 예수님의 비유가 나온다. 이 말씀에서 “앞의 소경”은 “눈먼 안내자들”(마 23:16)과 마찬가지로 바리새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만일 이 말씀을 오늘날의 상황에 맞춰 적용해 본다면 “앞의 소경”은 가짜 목사들을, “뒤의 소경”은 무지한 교인들을, 그리고 “구덩이”는 지옥의 구덩이로 어렵지 않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 빤한 사실 앞에서도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도무지 자기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몰랐고, 또한 주님께로 돌이키지도 않았다. 영적 눈이 아주 감겨 있었던 탓이다(요 9:39-41).

사도행전을 보면 에디오피아 내시가 구원받는 장면이 나온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다가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보고 『당신이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하느뇨?』(행 8:30) 하고 질문을 던지니, 내시가 『나를 지도하는 이가 아무도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으리요?』(행 8:31)라고 대답한다. 그때까지 에디오피아 내시는 진리를 향한 열성은 있었으나 정작 구원은 받지 못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빌립이 복음을 전하자 마침내 내시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나이다.』(행 8:37)라는 고백을 하고 구원을 받게 된다. 만약 빌립이 가짜 교사였다면 내시는 결코 구원에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빌립은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된(롬 10:15)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좋은 교사였고, 내시는 길을 가면서도 말씀을 읽을 정도로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이었으므로 에디오피아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그리스도의 피의 대속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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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1월  (통권 298 호)   page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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