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   무천년설과 전천년설에 관한 쓸모없는 설전
입력시각 : 2014-12-20
바른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하지 않으면 반드시 비성경적인 종말론이 나오게 된다.
성경은 사역자로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성경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당연히 변개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로 보존된 성경이라야 하며,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과 함께 그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서 공부해야만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그렇게 해야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된다.『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그런데 최근 성경을 나누어서 공부하기를 거절한 목사들이 목회자신학세미나를 통해서 비성경적 교리를 주장해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들이 잘못된 교리를 주장하는 것은 둘 다 성경을 올바로 나누지 못한 결과임이 분명한데, 무천년설이 아닌 전천년설을 주장한다 할지라도 결론은 성경과는 다른 엉터리 교리를 주장함으로써 그들의 성경 실력이 들통 나고야 말았다.



기독언론에 따르면 “서울교회(담임: 박노철 목사)가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제45회 목회자신학세미나’를 열고 요한계시록의 종말론과 관련, 각각의 신학적 지지를 받고 있는 무천년설과 전천년설에 대한 목회적 접근을 시도했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이 무천년설, 장신대 박수암 명예교수가 전천년설에 대한 신학적 당위성을 표명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최갑종 총장은 무천년설의 시각에서 요한계시록 20:1~6을 해석, ‘전천년설이 아닌 무천년설이 계시록 본문의 지지를 더 강하게 받고 있다.’며 무천년설을 주장했다... ‘전천년설은 예수님의 재림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의 구속사의 결정적인 종말론적 사건인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으심, 부활사건과 성령의 오심의 의미 그리고 그 결정적인 구속사건 때문에 신자가 이 세상에서 이미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누리는 새로운 존재와 신분과 삶의 의미는 물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할 신자의 도덕적, 윤리적, 사회경제학적 책임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최갑종 총장은 사람들이 “성경의 문자적 해석에 집착해 계시록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학적 특성을 약화시키거나 외면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계시록 해석에 있어서 계시록 본문 자체의 우위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계시록은 분명히 요한의 당대 독자들이 당하고 있는 절실한 현안의 문제들에 부응하기 위해, 즉 일차적으로 목회적인 관점에서 쓰여졌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이처럼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목적에 대해 무지함을 스스로 드러내고 말았다. 요한계시록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만을 위한 목회적인 관점에 대해서 쓴 책이 아니다. 더구나 최 총장이 언급한 계시록 20장에는 1-7절 사이에 “천년”이라는 단어가 여섯 번 등장하며, “천년동안 그와 함께 통치하리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어 주님께서 문자적으로 다시 오셔서 천년을 통치하실 것이다. 또한 계시록의 저자이신 성령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주님의 재림의 긴박성을 말씀하시며 이 말씀을 믿고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거기에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 때가 가까움이니라』(계 1:3).



최 총장은 더 나아가 무천년주의자들이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주장, 곧 “기독교 신자들은 종말론적인 구원과 심판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유대교 신자들과는 달리, 이미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종말론적인 구속사건을 통해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백성의 신분을 가지게 됐다.”를 주장하는가 하면, “그들은 이미 죄와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해방됐으며, 이미 하나님의 나라의 왕적인 신분과 제사장의 신분을 누리게 됐다.”며 무천년설의 입장에서 계시록을 해석했다. 또한 최 총장은 오늘날 엄청난 사탄의 역사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대배교의 행렬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현재 사탄이 묶여 있다고 엉터리 주장을 하는가 하면, 부끄럽게도 오늘날 수많은 목사들이 각종 부끄러운 죄들에 연루되어 연일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지금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둥절할 뿐이다.



사탄이 묶여 있는 끝없이 깊은 구렁의 열쇠가 얼마나 헐렁하고, 그를 묶어 놓은 쇠사슬이 얼마나 길기에, 묶여서 꼼짝도 할 수 없어야 할 사탄이 이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천 년 후에 다시 풀어 놓는다는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현 세상의 자연계를 보라! 천년왕국에 앞서 회복될 날들을 기다리는 모든 창조물의 신음이 극에 달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모든 창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고통받는 것을 우리가 아노니 그들뿐만 아니라 성령의 첫열매들을 가진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 되는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느니라』(롬 8:22,23). 성경은 모든 창조물이 저주에서 풀려날 그날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실제적으로 천년왕국 이전에 이 땅에 오셔야만 모든 창조물이 회복될 것이다. 무천년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아직은 그렇게 되지 않은 관계로 어린 아이가 아직은 독사 굴에 손을 집어넣을 수 없고, 사자들과 토끼가 또는 사슴과 곰이, 양과 이리가 함께할 수 없는 것이다.『또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으리라』(사 11:8). 이직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 증거이다.



최 총장은 자신이 그와 같이 주장하는 이유가 “계시록의 중심 주제는 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물론, 신구약 성경 전체의 중심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계시록은 대표적으로는 앞으로 일어날 대환란을 주제로 한 것이며, 그 후에 있을 천년왕국과 영원 세계를 교리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물론 복음서에도 대환란에 대한 짧은 언급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계시록에 등장하는 대환란의 내용은 복음서에 등장하는 일상적인 환난과는 구별되는 내용이다.



반면 박수암 교수(장신대 명예교수)는 목회적 천년왕국론으로서의 역사적 전천년설을 주장했다. 언론에 따르면 박 교수는 “무천년설은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니는 현세를 무저갱에 결박된 채로 갇혀 있는 세대라고 한 것이 큰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세대론적 전천년설 또한 일곱 교회는 계시록 4장 1절에서 휴거해 버리고 고난을 당하지 않으며, 6~18장까지는 휴거되지 못한 유대인들이 당할 7년 대환난의 운명을 기록한 것으로 보는 것이 큰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박해 받고 있는 교회(ecclesia pressa)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록된 글이 요한계시록이라면, 역사적 전천년설이 가장 적합한 견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교수 역시도 요한계시록의 성격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엉뚱한 주장을 하고 말았다. 박 교수는 교회가 환란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서 기록된 것이 요한계시록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와 같은 발상은 세대주의적 해석을 배격하고, 부분적으로는 성경을 은유적으로 해석한 까닭에 대환란 기간에 구원을 믿음과 행위로 끝까지 유지해 나가야 하는 무리들인 “환란성도들”의 교리적 위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천년왕국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속하며, 천년왕국을 현세의 영적인 부활로 보는 무천년의 견해는 맞지 않는다.”며 옳은 지적을 했으면서도 7년 대환란에 대해서 “교회는 환난 전에 휴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난을 통과하며 문자적 7년 대환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약시대의 환난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그 신약시대를 계시록은 3일 반, 3년 반, 한 때, 두 때, 반 때로 표현하며, 이때는 교회가 복음을 증거하며 세상으로부터 환난과 박해를 당하는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굳이 요한계시록이 아니더라도 전천년설을 뒷받침하는 성구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필자는 이 시대가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극심한 환란 시대로서 박해받고 있는 시대이며, 계시록에 기록된 엄청난 재앙들이 지금 일어난 적이 있거나 일어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박수암 교수 역시 성경을 나누는 것을 거부하고 문자적인 해석을 거부했기에 “역사적전천년주의”를 들고 나와 또 다른 누룩을 퍼뜨린 것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른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비성경적인 누룩을 확산시키게 되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게 될 수밖에 없다. 올바른 성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 부분적인 성경 지식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 한다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서 성경을 잘못 배운 사람들이 그들의 교회들에서 계속 누룩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2014년 12월 20일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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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주철순
14-12-22 12:23  
반갑습니다. 백석대 교수님과 장신대교수님의 견해를 아주 잘 지적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이글을 올리신분의 정확한 견해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박만 하셨지 정확한 견해가 없으신것 같아서요. 부탁드립니다. 샬롬!
박재권
14-12-23 10:00  
주철순님. 반갑습니다.
먼저 진리를 추구하시는 입장에서 질문하셨기를 바라면서 간략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전천년(Premillennialism)은 천년왕국전에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설입니다. 즉 "천년"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예수님의 지상 재림 후에 문자적인 천년왕국이 지상에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입니다.

전천년설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과 역사적 전천년설 (Historical Premillennialism)로 나뉘어지는데 그 차이점은 크게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7년 대환난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만,

역사적 전천년설은 7년 대환난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며 지금 그 환난을 교회가 통과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7년 대환난 전에 예수님의 공중재림과 함께 성도들의 휴거가 있다고 믿고 있으나 역사적 전천년설을 믿는 사람들은 7년 대환난 후에 예수님의 지상재림만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예수님의 재림을 공중재림과 지상재림을 구분해서 보는 반면, 역사적 전천년설은 예수님의 재림을  오직 단회적인 지상재림만 있다고 주장합니다. 

구체적인 순서를 묘사해 보자면,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예수님의 공중 재림 과 함께 성도의 휴거 가 있고, 휴거되지 못하고 지상에 남은 사람들은 대환난을 거치게 되는데, 그때 믿음과 행위로 구원을 유지하는 환란성도들이라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믿음과 행위로 구원을 유지하다가 대환란 어느 시점에 들림받아 이미 들림받은 성도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지상에 재림하여 천년왕국에서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함께 통치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천년이 끝나면 최후심판 이 있고 모든 심판이 종결된 후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져서 영원세계로 들어간다고 믿는 것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믿음입니다.
대환란과 관련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바이블파워에 올린 저의 글들 중 "성도들에게 대환란을 기다리라고 했는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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