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양식
 
  2017년 03월  
 
 
밥알을 세는 사람
『그의 즐거움이 주의 법에 있으니, 그가 주의 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 1:2)
한국 사람들은 밥을 너무 느리게 먹는 사람을 두고 “밥알을 센다”고 말한다. 특히 자기 자식이 밥을 너무 느리게 먹는 모습을 보면, 처음엔 참다가도 결국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그때 아이에게 핀잔을 주며 말하는 것이 “밥알을 세냐?”이다. 우리네 “빨리빨리” 성질의 부모들은 다른 집 자식들처럼 밥을 한 숟가락씩 푹푹 떠서 우적우적 씹어 먹고 밥그릇을 뚝딱 비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한 끼 식사를 몇 분 만에 후딱 해치우는 것처럼 급성으로 먹는 양식이 아니다. 오히려 “밥알을 세듯” 음미하고 묵상하며 천천히 읽어 나가야 할 책이 바로 성경인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심지어 한 단어 한 단어 그 의미를 음미하며 숙독할 때 속이 끓어오르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런 우리를 오히려 칭찬하실 뿐만 아니라, 밥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밥에서 단물이 생기듯, 말씀 한 단어 한 단어를 통해 꿀맛을 느끼게 해 주시는 것이다. 『주의 말씀들이 내 입맛에 어찌 그리 단지요! 정녕,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빨리 보고 덮은 뒤 다른 일에 관심을 쏟는 것을 마귀는 좋아한다. 성경을 숙독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영적 전쟁에서 우위에 서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 마음을 급히 먹지 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숙독하도록 하라. 그러면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의 평안이 마음을 다스리실 것이고, 마귀들과의 영적 전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게 될 것이다.
"오, 내가 얼마나 주의 법을 사랑하는지요! 그것이 종일 나의 묵상이 되나이다."
 
 
  2017 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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