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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왜곡하는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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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04월호>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자들을 바로잡는다 (4) - 역사를 왜곡하는 억측현재 우리 나라에서 최종권위를 왜곡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공격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관해 오신 역사를 비뚤어지게 바라보고 왜곡된 논리를 펴고 있다.
이들은 오늘날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말해 그들이 어떤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그들이 영어를 알든지 모르든지 상관없이 오직 영어 [킹제임스성경]만이 실제로 최종권위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억지 주장과 논리를 펴기 때문에 이들이 보는 역사가 왜곡되는 것은 당연하다.
거짓말은 다른 거짓말에 의해서만 보증받을 수 있듯이, 억측은 억측에 의해서만 주장 가능하다. 과연 이들의 주장이 타당한가? 어떤 부분이 왜곡된 채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인가? 다음 인용문에서부터 확인해 보기 바란다.
“헬레니즘 시대에 코이네 헬라어로 된 성경을 주시고, 비잔틴 제국시대에 구라틴어 성경을 주신 것처럼, 이제 우리 시대에 대영제국의 언어를 통하여 킹제임스성경을 ‘주신’ 것이다... 구라틴 성경과 정확히 일치한다. 하나님께옵서는 그분의 섭리 가운데서 각 시대마다 오직 하나의 성경만을 최종권위로 주셨고, 그 사실을 모든 거듭난 성경신자들은 잘 알고 있었다.”[박만수, 최종권위, pp.81-82.]
“영어 시대가 오기 전에 주님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김재근의 홈페이지에 미키 카터 박사의 책을 연재하며 원서에도 없는 말을 첨가한 부분이다.]
위의 주장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 “각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이라고 했는데, 그 시대를 분명히 제시할 수 없으면서도 마치 그러한 시대가 있었고 그러한 성경이 있었던 것처럼 강조하는 것이다.
이들은 헬레니즘 시대에 코이네 헬라어 성경이, 비잔틴 제국 시대에 구라틴어 성경이, 우리 시대에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최종권위로 주신 유일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경륜에 따라 분명하게 각 시대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를 정확히 제시해 주고 있으며, 이 시대에 따라 성경의 진리를 바로 알고 실행할 수 있기에 그러한 구분은 너무도 중요하다. 그러나 박만수, 김영균, 김재근 등이 주장하는 것처럼 각 시대마다 오직 하나의 성경만을 주셨다는 논리를 펴지만 교회사를 살펴보면 과연 그 시대가 언제인가를 정확히 제시하지 못한다. 이들의 주장대로 최종권위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지 않고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서 절대 두 개 이상일 수 없으며, 더 이상의 다음 단계가 필요없고, 어떤 것과 비교될 수 없는 오직 하나라고 하는데, 과연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렇게 성경을 주셨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헬레니즘 시대에 코이네 헬라어 성경을 최종권위로 주셨다는데, 그 때가 언제인가? 코이네 헬라어는 B.C. 4세기부터 A.D. 4세기까지 통용되었던 당시의 국제적인 공용어였다. 그런데 이 시기의 한 중간에, 즉 A.D.150-200년에 [구라틴 역본]이 번역되었다. 그렇다면 [구라틴 역본]이 번역된 때부터 이 지구상에 있는 최종권위가 무엇인가? 박만수의 말대로라면 아직 비잔틴 제국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구라틴 역본]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헬라어에서 라틴어로 한 순간에 최종권위가 바뀐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겠는가? 그렇다면 절대 두 개 이상일 수 없고, 더 이상의 다음 단계가 필요없는 그런 성경이 동시에 두 개가 있었다는 것인가? 아니면 코이네 헬라어 성경의 수명이 채 100년이 안되어서 끝났다고 주장하겠는가? 어떤 것이든지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역사와 일치하지 않는다.
영어가 현재 세계적인 공용어이기에 영어 시대에 영어 [킹제임스성경]만을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국제적인 공용어가 되어야지만 하나님께서 그 언어로 주신 성경이 최종권위가 되는 성경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논리대로 하자면 [구라틴 역본]은 하나님께서 번역하여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최종권위가 아니다. 왜냐하면 코이네 헬라어가 국제적인 공용어로 4세기까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구라틴 역본]이 번역되자 헬라어 성경의 생명이 끝났다고 주장한다면 공용어가 라틴어가 아니라 여전히 헬라어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논리에 맞지 않는다. 역시 하나님의 역사와 맞지 않고 왜곡된 주장이다. 과연 2-4세기에는 코이네 헬라어 성경과 구라틴 역본 가운데 어떤 것이 최종권위였는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둘째, 시리아 안티옥의 그리스도인들은 최종권위를 대적하는 상충되는 권위를 번역했는가? 또한 고트어 성경을 비롯한 초기 번역본들은 최종권위를 대적하는 또 다른 권위들에 불과한가?
시리아 안티옥의 그리스도인들은 코이네 헬라어 성경에서 [구라틴 역본]은 물론 [구시리아 역본]을 번역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종권위 성경과 상충되는 다른 권위를 만든 것이 아닌가? 자신들의 모국어로 번역한 성경은 그들에게 최종권위가 아니고, 동일한 사람들이 외국어인 라틴어로 번역한 성경은 최종권위인가? 한번은 최종권위가 아닌 상충되는 권위를 만들고, 또 한번은 최종권위를 번역했다면 이들이 하나니의 뜻을 바르게 수행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단지 시리아어가 당시의 공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최종권위가 아니라고 한다면, [구라틴 역본] 역시 번역 당시에는 최종권위가 아니었다가 공용어의 위치를 점유하게 되자 최종권위가 되었다는 것인가?
비단 시라아어 성경만이 아니라 코트어 성경(4세기), 아르메니아어 성경(5세기), 그루지아어 성경(5세기) 등을 비롯한 여러 초기 번역본들이 있는데, 이러한 성경들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사용하신 바른 성경들이었다. 그런데 이들 성경들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에서 번역되었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구라틴 역본]이 최종권위이기에 당연히 최종권위 성경에서 번역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억측대로 역사를 주관하지 않으셨다.
이와 같이 이들의 주장이 하나님의 섭리를 왜곡한 억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영어 [킹제임스성경] 자체의 정확성과 권위로 인해서, 또한 최근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어의 위치로 굳혀졌기 때문에 이들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면 어떤 논리도 펼 수 있듯이, 그리고 은사주의자들이 성령을 부적절하게 악용하듯이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보존하시고 영예롭게 사용하신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앞세워 거짓된 주장을 하는 것이다. [킹제임스성경]을 도용하여 성경 변개자들이 행하는 것처럼 파괴적인 비평을 하는 것이다.
셋째, 비잔틴 제국 기간 동안 어떤 성경이 보존되었는가?
비잔틴 제국은 5세기부터 15세기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때 어떤 성경이 보존되었는가?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당연히 [구라틴 역본]만이 전세계의 최종권위로 사용되고 이 성경만이 보존되어야 했다. 그러나 “시리아-비잔틴 원문”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비잔틴 제국기간 동안 헬라어 표준원문의 편집과 출간을 위한 헬라어 성경들이 보존된 것은 물론, 라틴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라틴 역본]이 독보적으로 사용되었고 또 보존되었다. 이 기간 동안 지구상에 단지 하나의 최종권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신약의 예이고, 구약의 히브리어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 가운데 유대인 정통주의자들에 의해 히브리 맛소라 원문으로 보존되고 있었으며, 인쇄를 위해 준비되었다. 여전히 라틴어 성경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모든 성경들이 보존되고 있었던 것이다.
넷째, 하나님께서는 권위를 위임하시는 데 실패하셨는가?
이들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시대, 라틴어 성경시대, 영어 성경시대로 나누는데, 하나님께서 히브리어 성경과 헬라어 성경을 최종권위 성경으로 주신 후에, 다음으로 라틴어 성경을 최종권위로 주셨고, 그 다음으로 영어 [킹제임스성경]에 권위를 이양하셨다고 주장한다. 또한 현재는 영어 성경이 최종권위인 시대이기 때문에 이전의 최종권위였던 성경들(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성경)은 온전하게 남아있지 못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킹제임스성경]은 당연히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에서 번역되어서는 안되고 오직 [구라틴 역본]에서 번역되어야 한다. 그래야 권위의 전수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영어 [킹제임스성경]은 바로 앞의 [구라틴 역본]에서 번역되지 않았다. 이들의 표현에 따르면 이미 사어(死語)가 된 구약의 히브리 맛소라 원문(야곱 벤 하임의 1524-25년판)과 신약은 베자의 헬라어 표준원문(1598년 제5판)을 저본으로 번역되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미 최종권위의 생명을 잃어버린 죽은 언어에서 최종권위 성경을 번역하게 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최종권위 성경을 위임하시는 데에 실수하신 것인가? 이 점에 대해서 헬라어에서만 번역된 것이 아니라 [구라틴 역본]과 다른 자료들을 활용했다고 항변하겠는가? 김재근은 최근에 [킹제임스성경]이 사용한 자료들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 그렇다면 [구란틴 역본]만으로는 최종권위의 위임에 결함이있어 여러 자료들을 보아야만 했다는 것인가? 그러한 자료 제시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여러 언어들의 성경을 보존하시고 권위를 주신 것을 인정해야 가능한 것이 아닌가?
박만수는 권위의 위임을 위한 억지주장을 위해서 지금도 ‘구라틴 역본이 온전하게 남아 있지는 않지만’이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구라틴 역본]을 강조한다. 심지어 ‘안티오크 소식지’에서 [킹제임스성경]이 [구라틴 역본]에서 번역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를 왜곡해서 억지주장을 하는 것은 현재 영어 성경이 전세계 모든 사람을 향한 최종권위라고 주장함으로써 하나님께서 한국어로 주신 바른 성경을 배격하고 공격하기 위해서이며, 그 무기로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사용하기 위한 논리를 펴기 위함이다.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한글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격하시키고 그 자리에 그들이 서기 위한 목적에서 이러한 억측을 하게 된 것이다.
다섯째, 1611년 이전과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어떤 성경을 주셨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인간에게 주실 때 사용하신 주요 언어들이 있다. 물론 여기에는 역사를 통해 국제적인 공용어로 사용된 언어들도 포함된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어, 시리아어, 헬라어, 라틴어, 독일어, 영어 등을 사용하셨다.
B.C. 1500-389년에 히브리어로 구약성경을 기록하셨으며, B.C. 1500-500년에 아람어(시리아어)로 구약의 일부분을 기록하셨고, A.D. 40-90에 코이네 헬라어로 신약성경을 기록하셨다. A.D. 120-150년에는 시리아어로 [구시라아 역본]을, A.D. 150-200년에는 라틴어로 [구라틴 역본]을, A.D. 1500-1560년에 개혁의 시작을 위해 독일어 [루터성경]을, A.D. 1525-1611년에는 개혁의 종결을 위해 영어성경을 번여하게 하셔서 1611년에는 [킹제임스성경]이 번역, 출간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어, 헬라어, 시리아어, 라틴어 성경에서는 물론, 독일 [루터성경]에서도 72개의 신약과 38개의 구약성경을 번역하게 하셨으며, 가장 권위있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통해서는 8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구원받게하시고, 진리의 지식으로 무장하여 그들로 그리스도의 역군이 되어 사탄에게 승리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는 그분의 사람들을 통해 성경을 기록하고, 필사하고, 번역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은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섭리적인 뜻에 따라 여러 시대를 통해 히브리어, 시리아어, 헬라어, 라틴어, 독일어, 영어를 비롯해서 수많은 언어로 그분의 말씀인 성경을 주셨던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기록하시고 보존하신 성경들을 필사하고 번역한 바른 성경들은 하나님께서 그 언어로 주신 그들의 성경이었으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그 성경은 매일 읽고, 묵상하고, 전파하고, 가르치고, 순종해야 할 절대 진리였으며, 그들의 믿음과 실행의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최종권위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성경은 “그들의 언어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1611년 이후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킹제임스성경]으로만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비로서 영어를 전세계가 사용해야 할 공용어로 만드셨는가? 세계적 공용어가 되어야 최종권위가 될 수 있다면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최종권위가 된 것이 언제인가?
역사를 보라.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1611년 이후 약 300년 동안 권위있게 사용된 곳은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와 일부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300년 동안 사용된 영어 [킹제임스성경]은 전세계적으로 하나님께서 가장 영예롭게 쓰신 성경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렇다 할지라도 아직 영어는 세계 무대에서 공용어로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다가 20세기 후반에,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친 후에야 비로서 국제무대에서 그 입지를 굳히게 되었으며, 최근 인터넷 시대에 와서 더욱 그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게 되었다. 1611년 당시에 영어가 세계적 공용어였는가? 1711년, 1811년, 1911에도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어떤 성경을 사용하셨는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지역과 많은 선교지에서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다른 나라들과 지역에서는 이 성경을 비롯해 바른 성경에서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바른 성경들을 모두 사용하셨다.
혹자는 변개된 개역성경도 사용하신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겠으나, 파라오나 느부캇넷살 등을 사용하신 것과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람들을 사용하신 것이 같다고 보는가? 하나님께 인정하시고 사용하신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그들과 같이 모두 죄 가운데 있었고 그릇행했던 사람들이었지만 그들과 다르게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고 상 주시는 종들임을 모르는가? 어떤 성경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사용하시는가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이 땅에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을 공격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비방하며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