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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속의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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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05월호>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자들을 바로잡는다 (5) - 풍요 속의 빈곤최근 국내 주요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조선일보]는 2000년 신년특집으로 “세계로 통하는 길”이라는 주제 아래 “영어가 경쟁력이다”라는 테마기사를 연재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기사들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어 교육 실태, 일본의 영어 실력과 영어 공용화 정책 소개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영어 능력, 영어의 달인들이 소개하는 영어 공부방법, 국내의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의 영어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 제시, 방송, 정치, 외교, 경제, 인터넷 등 사회 각분야에서 어떻게 영어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가에 대한 총제적인 진단과 제언들이 게재되고 있다. 그만큼 영어가 20세기의 세계적 공용어임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세상의 한 조류라면 별 관심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어로 자리잡는 것이 마지막 때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표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언어가 영어이든 아니든 성경은 마지막 때의 상황에 국제적인 공용어가 있을 것이라고 이미 오래 전에 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초림하실 때의 상황이 재림의 시기에도 동일하게 재현되기 때문에 재림 전의 여러 징조들 가운데 마지막 때의 언어에 대한 조명 역시 성경을 통해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한 예로 교황까지도 과거와 같이 로마식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식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환란 때에는 144,000명의 유대인들이 왕국복음을 전하면서 한 언어가 독보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예수님의 초림 때에 헬라어가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제 마지막 때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이 그들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분명 하나의 세계 공용어가 요구되는데 현재로서 영어를 대체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립링거 박사의 저서 [The Language of the King James Bible]에 따르면 영어는 세계어로 자리를 굳혔으며, 세계 인구의 30-40%가 영어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어의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하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주신 성경으로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사용하고 있는가? 립링거 박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영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세계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보조어의 형태로 사용한다. 보조어는 선교사들과 원주민, 노동자와 감독자와의 사이처럼 동일한 언어를 공유하지 않는 두 그룹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정립된 의사전달 체계이다.”
이것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과 다른 외국어를 사용하는 원어민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와, 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서로의 언어 이외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배적인 한 언어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할 때 영어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시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중요한 언어들이 국제적인 공용어로 사용되고(헬라어, 라틴어, 영어...), 다른 언어들에 영향을 끼친 언어들(히브리어, 시리아어, 헬라어, 라틴어, 독일, 불어, 영어...)이 있어 왔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목적과 성경 번역, 복음 증거 등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데 이러한 언어들이 중요한 수단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국제적인 공용어가 가지는 의의이다.
현재와 같이 인터넷의 바다가 펼쳐진 시대에 살면서, 또 영어 교육의 홍수 속에 살면서 그야말로 영어의 풍요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어의 빈곤에 처해 있는지 아는가? 어떤 언어이든지간에 인간은 필요하다면 그 필요에 의해 다른 언어에 적응하여 그것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그 언어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특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생존의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영어를 전혀 모르거나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이다. 그러나 영어를 잘 하고, 영어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려운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립링거 박사의 설명은 이렇다.
“영어의 수만 단어들 가운데 앵글로-색슨 단어는 적은 비율만을 차지할 뿐이다. 절반은 프랑스어나 라틴어의 기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들은 드물게 사용된다. 영어는 인도-유럽 언어들로부터 유래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언어들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들은 어원(어근)을 공유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울 때 그들 모국어의 단어들에서 많은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인도-유럽의 어원들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어원이 공통되는 단어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두번째 언어로 영어를 읽고 이해함에 있어 킹제임스성경을 보다 쉽게 읽고 이해하게 된다. 킹제임스성경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너무 어렵다는 단정은 언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제기되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주목하기 바란다 : ‘defaming,’ ‘dispensation,’ ‘deemed.’
이상에서 립링거 박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영어와 같이 인도-유럽 언어들 가운데 한 언어를 자신의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사람들...)은 영어와 어원을 같이 하고 있는 자신의 모국어 덕분에 영어를 그들의 두번째 언어(외국어)로 배울 때 다른 어족의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쉽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쉽게 읽고 배울 수 있다거나 혹은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독자 여러분 가운데는 위에 제시된 “d”로 시작하는 세 개의 단어가 영어 단어인지 아닌지, 혹은 같은 뜻을 지닌 동의어인지 아닌지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한 단어의 뜻을 알고 있든지, 혹은 두 개나 모두를 정확히 알고 있든지, 아니면 안다고 할지라도 틀린 뜻으로 알고 있든지, 실로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다. 당신은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자신의 최종권위라고 주장하는 사람 가운데 자신이 어느 부류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을 속이는 주장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립링거 박사는 위의 세 단어를 통해 이렇게 설명한다.
“defame은 스페인어(disfamar), 프랑스어(diffamer), 이탈리아어(diffamare)에서 매우 잘 이해될 수 있다.”
립링거 박사의 이러한 설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dispensation”이라는 영어 단어는 스페인어 despensar, 프랑스어 dispenser, 이탈리아어 dispensare에서, “deemed”라는 영어 단어는 러시아어 dummayu, 덴마크어 dommer, 스웨덴어 doma 등에서 같은 어원을 지니고 있어 각각 잘 이해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위의 예에서 많은 독자들은 더욱 모를 단어들만 계속 열거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립링거 박사는 분명히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왜 영어가 읽고 이해하기 쉬운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여러분에게는 왜 더 알지 못하는 단어들만 나열되는 것으로 여겨지는가? 그것은 여러분이 영어와 같은 어원을 지닌 위의 인도-유럽 언어들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지 않고, 전혀 다른 어족에 속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여기에 중국어 성경의 한 단어가 제시되고, 우리말에서 사용되는 한자나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들이 열거되었다면 한자 문화권에 있는 세 언어에서 비교적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많은 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결코 영어를 잘 배울 수 없다거나, 또는 잘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편차는 있기 마련이다. 필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의 물결 가운데 사는 사람들, 특히 영어 성경을 자신의 최종권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립링거의 설명에 따르면 분명히 한 장벽에 부딪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성경을 격하시키고 그들이 권위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영어의 풍요 속에서 빈곤한 상태에 있는 것은 이러한 장벽 때문만은 아니다. 빈곤은 늘 한 가지 이유 때문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이전의 글에서도 인용했던 립링거 박사의 말에 귀 기울여 보기 바란다.
“[킹제임스]성경은 언어학자들이 ‘연어관계’ 혹은 ‘선택적 제한’이라고 부르는 것을 자주 사용한다. 한 단어는 [킹제임스성경] 독자가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않아도 한 원어민(a native speaker)의 마음에 자연적으로 다른 단어나 한 범주의 단어들을 연상시킨다. 단어들 사이에는 다른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상호기대 요소가 있다. 한 단어가 ‘암호’의 역할을 함으로써 전체 기억 세포들이 활동하도록 작용할 수 있다.”
립링거 박사는 또 이렇게 설명한다.
“한 단어를 듣거나 읽을 때 사람의 기억은 즉각적으로 그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이전에 기억된 모든 파일들을 불러오기 위해 종횡무진 움직인다. 이러한 기억 파일들은 이전에 우리가 그 단어를 접하는 동안 우리의 많은 감각을 통해 얻어진 그림들인 셈이다.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혼합된 그림이나 의미가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채색되고 우리 문화에 의해 틀이 형성되어 드러나게 된다.”
이 말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이 [킹제임스성경]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관련된 유사 단어 및 반대 단어, 그 단어들이 사용되는 예문 등이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떠올라서 [킹제임스성경]의 한 단어를 이해하게 한다는 것이다. 만일 립링거 박사가 설명한 것처럼 [킹제임스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사전 없이도 단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사람이 자신의 최종권위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이라고 말한다면 그 믿음의 고백에 당연히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립링거 박사 역시 [킹제임스성경]이 자신의 최종권위임을 밝히면서 자신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나는 20세기에 살고 있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 원어민(a native speaker of English)이기 때문에, 킹제임스성경이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성경이며, 하나님께서 그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존엄함을 나에게 보여주시는 성경이다.”
자신이 20세기를 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 원어민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킹제임스성경]이 “나에게,” 즉 그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며, 그 자신에게 보여주시는 성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전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성경이 아니다. 립링거 박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그가 외국인들에게 어떤 성경을 추천하는지 아는가? 한 예로 영어를 하지 못하고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스페인어 [레아나-발레라 성경, 1909년]을 추천한다. 왜 그러한가? 누구보다도 [킹제임스성경]의 권위를 수호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스페인어로 보존하신 성경을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그들에게 주신 성경으로, 그들의 최종권위로 삼아야 하는 것을 바르게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신구약 성경 전체를 한 언어로 주신 성경들 가운데 가장 권위있게 사용하시고 영예롭게 하신 성경은 [킹제임스성경]이며, 그 어떤 성경과 비교해도 가장 권위 있는 성경이 바로 [킹제임스성경]이라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 입증되었고, 영어권의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충분히 입증하였기에 분별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요 재론의 여지도 없다. 영어권의 배교한 학자들이나 불신자들이 [킹제임스성경]을 믿지 않고 오류가 있다고 공격한다고 해서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최종권위가 아닐 수는 없다. 분명 그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최종권위이다. 그러나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근본적으로, 또 실제적으로 그 권위가 행사될 수 없다.
이 땅에서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박만수, 김영균, 김재근, 정동수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최종권위가 영어 [킹제임스성경]임을 증명해 보이기 바란다. 이들은 히브리어, 헬라어 학자들이 원어를 말하면서 속이듯이 영어 단어의 의미가 이런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속이고 있다. 신실한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세계적 공용어를 계획하신 것과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가장 권위 있는 성경임을 부정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그러나 영어의 풍요 속에서도 영어의 빈곤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영어 성경이 “나의,” “당신의,” 그리고 “우리의” 최종권위라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것이다.
이들이나 그 동류의 사람들이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나의” 최종권위라 주장하고 싶다면 토플이나 토익에 참여하듯이 필자에게 와서 [킹제임스성경]의 영어 시험을 치름으로써 자신의 최종권위가 영어 [킹제임스성경]임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어떻겠는가? [킹제임스성경]은 총 791,328단어인데(같은 단어가 중복된 것을 포함한 숫자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두 살짜리 아이가 300단어를, 세 살짜리 아이는 3,000단어를, 다섯 살짜리 아이는 [킹제임스성경]의 8,000개의 어휘를 알게 된다. 더 나아가 8학년(중학교 2학년)의 수준이면 [킹제임스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데 충분하다. 그런데 이들 최종권위를 왜곡하는 자들이나 그 부류의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최소한의 수준으로 1단계에서 다섯 단어를 평가할 것이며(정동수는 이미 수년 전에 이 다섯 문제의 시험을 포기했었다), 2단계로 300단어만 선정해서 치른다 해도 8,000단어에 대한 평가는 필요도 없이 그들의 거짓된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최종권위임을 부정하는 영미권의 헬라어 학자들보다 그리스의 어린 학생들이 더 헬라어에 정통하다는 것을 모르는가? 배교한 학자들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국어로 주신 성경을 거부하고 원어를 찾듯이, 영어의 홍수 속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은 설사 헬라어나 영어를 모른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언어로 주신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최종권위로 믿고 읽으며 공부하는 그리스도인들보다 진리의 진식에 결코 이를 수 없음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무시하는 교만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