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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성경의 번역상의 오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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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2년 07월호>
이 글은 이송오 목사의 신학박사 학위논문을 미주 동아일보(美洲 東亞日報)에서 1986년 10월부터 “한글 성경의 번역상의 오류”라는 제목으로 14회에 걸쳐 연재했던 기사로서 독자들의 요청에 의하여 다시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바른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성경이 우리말로 번역된지 이제 100여년이 지났다. 우리말 성경이 최초의 원문에 얼마나 가까운가를 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말 성경은 1882년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와 멕켄타이어(MacIntyre)가 한국인 동역자 서상륜, 이응찬 등과 만주 봉천에서 누가복음을 번역했던 것이 그 효시라 하겠다. 그러나 실제로 완역된 우리말 성경은 구약이 1911년에, 신약은 1938년에 각각 출간되었다. 그것이 1952년 한국전쟁 기간에 한글맞춤법 통일안에 맞춰 대한성서공회가 펴낸 것을 1956년에 개역 한글판이란 명칭으로 적어도 64회 이상의 수정과 개정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오늘날 우리말 한글 개역성경인 것이다.
그 후로도 이 성경은 번역상의 문제점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 학자들과 성도들 일원에서는 새로운 번역작업을 여러번 시도해 왔으며 현재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나라에 전파된지 100여년 동안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수많은 학자들이 배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이와 같은 말씀보존에 정예를 기할 수 없을까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커다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비록 초창기에는 신학이론을 정립시키기가 어려웠고, 또 본래의 성경원문으로부터 전래되어 온 전통사본을 분별하여 선택할 수 있는 지식이 결여되어 어쩔 수 없는 실정이었다 하더라도 최근에는 그러한 질서를 회복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또 그 분야의 인재들도 원만히 양성 되었으리라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원래의 말씀대로 번역되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이의도 제기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시며 또 그 말씀이 하나님의 능력이며 그 말씀이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께서는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이셨음이라”(시편138:2)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최고의 권위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 원래의 말씀을 흠없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똑같은 내용을 읽고 묵상하여 전할 때 그 긍지와 희열이란 이루다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정작 그 말씀이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받아 믿게 될 때 떨림과 두려움으로 하나님 앞에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번역들이 계속 시도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현재의 우리 성경에는 문제점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한 문제점들이 과연 어떤 것들인가를 원문비평의 문제와 연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계속>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