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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물매를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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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8월호>
『다윗이 자루에 손을 넣어 거기서 돌 하나를 꺼내어 물매를 던져 그 필리스티아인의 이마를 치니, 그 돌이 그의 이마깊숙이 박힌지라, 그가 쓰러져 얼굴을 땅에 박더라』(삼상 17:49).다윗이 골리앗과 대결한 사건은, 다윗의 "믿음과 용기"를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로서, 큰 도전 및 교훈과 더불어모든 성도들의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다. 아버지 이새의 심부름으로 필리스티아인들과의 전쟁터, 곧 엘라 골짜기에 온 다윗은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독하는 골리앗과의 맞대결의 "의지"를 표명했다. 처음에 사울왕은 그를 만류했지만, 『사자의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나를 구해 주신 주께서 이 필리스티아인의 손에서도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삼상 17:37)라는다윗의 말을 듣고 결전을 허락했다. 맏형 엘리압도 "무슨 이유로 이곳에 왔느냐? 전쟁을 구경하러 온 것이냐?"라고 핀잔을놓았지만, 다윗은 『내가 지금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겠나이까?』(삼상 17:29)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이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이곳 엘라 골짜기에 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의 뜻"이 개입되어 있음을 적시했다. 결국다윗은 믿음과 용기로 나아가 자신이 준비했던 물매를 던져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다윗의 의지에 따른 행동," 곧 그가 믿음으로 "물매"를 던진 행위를 통해 실현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소돔을 멸망시키셨을 때처럼 초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시어 그분의 뜻을 "그분 혼자서" 직접 실현하신다.그런데 그런 방법을 사용하실 때에도 많은 경우에 있어서 주님의 뜻에 부합하는 "성도들의 믿음에 따른 행동"을 요구하셨다.홍해를 가르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행하실 때에는 모세에게 『너는 네 막대기를 들어 네 손을 바다 위로 뻗쳐서 그것을가르라.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를 통과해서 마른 땅 위를 가리라.』(출 14:16)고 말씀하셨고,백성들이 그 바다를 모두 건넌 후에도 그에게 『네 손을 바다 위에 뻗치라.』(출 14:26)고 명령하셨다. 제2차 아이성 전투에서는 여호수아에게 『네 손에 있는 창을 아이를 향하여 뻗치라. 내가 아이를 네 손에 주리라.』(수 8:18)고말씀하셨다. 즉 "막대기"나 "창"을 뻗는 행동 자체가 바닷물을 움직이거나 적을 무찌르는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었음에도,하나님께서는 그런 의지에 따른 믿음의 행동들을 그분께서 친히 세우신 사람들에게 요구하셨던 것이다.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에게 그의 악행을 갚으실 때에는, 그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성읍을 구하기 위해, 어떤 여인이 망대꼭대기에서 던진 『맷돌 한 짝』을 통해 그분의 뜻을 실현하셨다(판 9:53).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이시어 이스라엘을구원하실 때에는 왼손잡이 에훗의 『단검』을 사용하셨고(판 3:15,21), 필리스티아인들을 심판하시려는 그분의 뜻을이루실 때에는 샴갈이 가진 『소 몰이 막대기』(판 3:31)와 삼손이 취한 『나귀의 새 턱뼈』(판 15:15)를사용하셨다. 이 모든 내용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손에 들린 무기를 통해 그분의 뜻을 실행하신 사건들이다. 다윗의"물매"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모세가 막대기와 손을 뻗치지 않았어도, 여호수아가 창을 뻗지 않았어도, 하나님께서는 그분 혼자서 이 모든 일들을이루실 수 있었다. 또한 어떤 여인의 맷돌, 에훗의 단검, 샴갈의 막대기, 삼손의 나귀 턱뼈, 다윗의 물매 같은 무기들이없었어도, 소돔을 멸망시키신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그 모든 역사를 이루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런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행동들을 요구하신 것일까? 하나님께서 그들의 믿음에 따른 행위들을 사용하시어 그분의 뜻을이루신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실현하고자 하실 때, 그 뜻에 부합되는 한 성도의 "믿음(의지)에 따른 행동"을 통해실현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려 하실 때, 우리가 그저"구경꾼"이나 "방관자"가 되기를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선한 의지"를 가지고 그 뜻을 이루는 데믿음으로 적극 동참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실행하는 우리들을 도우시고 동행하시며 또한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신다.
바로 다윗의 경우가 그러했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했던 골리앗은 너무 방심한 나머지 처음에 썼던 놋 투구도(삼상 17:5)벗어버린 채(삼상 17:45,47 - 투구가 빠져 있음), 막대기를 들고 다가오는 다윗의 모습을 비웃었다. 다윗은 그"약점"을 놓치지 않았고 돌 하나를 꺼내 물매를 던져 골리앗의 이마에 정확히 맞춰 깊숙이 박히게 함으로써 그를쓰러트렸다. 그리고 다윗은 칼로 골리앗의 목을 베어버렸다. 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적그리스도를 멸하시고 사탄의머리를 부수시는 재림 때의 사건을 예표해 준다. 참으로 통쾌한 승리였다. 낙담했고 전의를 상실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전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위대한 승리였던 것이다.
이렇게 다윗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은 어디에 있었는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던 용기 때문이었는가? 양을 치면서 사자와곰을 맨손으로 때려잡은 능숙한 실력 때문이었는가?(삼상 17:34-36) 아니면 다년간에 물매를 던져 본 경험때문이었는가? 그렇다고 군대에서의 실전 같은 훈련이나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다윗에게는 갑옷이며, 투구며,칼이 익숙하지 않았다(삼상 17:39). 다윗이 승리한 근본적인 원인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나왔다! 그는골리앗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면서 다음과 같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믿음을 선포했다. 『너는 칼과 창과 방패를 가지고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주의 이름, 즉 네가 모독한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주께서 너를내 손에 넘겨주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게서 머리를 취하리라. 내가 오늘 필리스티아인들의 군대의 시체들을 공중의 새들과땅의 들짐승들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리라. 또 이 온 무리는 주께서 칼과 창으로구원하지 않으심을 알게 되리니, 이는 전쟁이 주의 것이므로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삼상17:45-47).
여기에서 우리는 영적 전쟁에 관한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확인하게 된다. 첫째, 다윗은 전쟁이 주의 것이라는 사실을 잘알고 있었다. 전쟁이 주의 것이라면 승리도 주의 것이다. 그래서 주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이 항상 승자이다. 둘째, 다윗의전쟁 무기는 칼, 창, 방패가 아니었다. 그리스도인들의 전쟁 무기 또한 육신적인 것, 곧 칼이나 창이나 방패와 같은것들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을 통하여 견고한 요새들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우리의 무기이다(고후 10:4). 그래서 다윗처럼"주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셋째, 다윗은 승리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계시다는 것을 알게 했다. 이것은 함부로 이스라엘 땅을 넘보지 말라는 경고장이기도 하다. 함부로 위대하신 하나님을모독하거나 하나님 앞에서 까불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도 위대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당당히 선포할 수있어야 한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압박한다. 위축시키고 낙담시킨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언제든지,누구 앞에서든지 표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다윗처럼 믿음으로 "물매"를 던져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다윗처럼 그분의뜻을 믿음으로 실행하는 삶을 살아가기 원하신다.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그것은『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라는 이 한 말씀으로 요약할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주님께서 원하시는 정도를 넘어서서 우리를 향한 명령이다.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구원의복음"과 "진리의 지식"을 전하기 위해 "물매"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물매가 무기임을 감안할 때 우리가 던져야 할물매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엡 6:17). 다윗이 물매를 던진 장소는 전쟁터인 엘라 골짜기였다. 양을 치러 광야에간 것도 아니었고, 아버지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간 것뿐인데 그의 손에는 으레 "물매"가 들려 있었다. 말하자면 진정한전사는 자신의 무기를 언제 어디에서든지 쓸 수 있도록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너는 말씀을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하라.』(딤후 4:2)고 말씀하는 것이다.
당신의 전쟁터는 어디인가? 지금 어디에서 "골리앗"과 조우하고 있고, 또 그에 맞서서 물매를 던지고 있는가? 그곳이어디든지,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또 그 하나님의 뜻이 자신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물매"를 던지라. 다윗처럼 믿음을 가지고 물매를 던져야 하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