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분류
김기동 목사의 비성경적인 신유론
컨텐츠 정보
- 5,260 조회
- 목록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7월호>
타락은 인간에게 죄와 슬픔과 고통과 질병과 죽음과 심판을 가져왔다.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모든 죄인은 몸에 관한 한 하나님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다(창 3:19). 사람의 피부로 사람의 피부를 바꾸거니와, 이러한 연약한 몸의 질병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자가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가장 깊은 고통과 가장 절실한 필요일수록 사람들은 속기 쉽고, 사기꾼은 등쳐먹기 쉽다. 우리는 계속해서 김기동 목사의 신유론을 성경으로 다룰 것이다.1. 김기동 목사는 그의 대표적 저서 <베뢰아원강>의 제3부를 복음중재라 이름붙이고 일종의 실천신학을 나름대로 정리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비평하려는 그의 신유론도 이 부분에 속한다. 그의 주장을 살펴보자.
『그러므로 진리를 배우고 가르치지 않으면 절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진리를 알고 전하는 것이 복음중재입니다』(p.828).
지금부터 우리가 다루는 김기동 목사의 신유론의 인용문들은 <복음중재로서의 신유>라는 장에 기술된 내용을 근거로 삼았다. 진리를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신유라는 것이다. 즉 신유가 진리 전파 혹은 복음 전파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이다.
2. 우리는 이미 김기동 목사의 귀신론과 축귀론을 살펴보았기 때문에 김목사가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심지어 무좀까지도 그 원인이 “귀신”이라고 진술한 것을 알고 있다.1) 조금 더 발전된 김목사의 주장을 보라.
『귀신은 절대 영혼 속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예수 안 믿는 사람의 영혼 속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귀신은 육체와 영혼의 중간, 곧 신경계통에 들어와 있습니다』(p.981).
『귀신은 육체와 영혼의 중간인 신경계통에 머문다. 신경성이란 말은 귀신으로 말미암은 병을 의미한다. 귀신이 육체에 머물면 집을 짓게 되고 차츰 그 흔적이 몸 밖으로 드러난다. 병은 귀신의 집이고 귀신은 집주인이다. 그래서 병의 원인을 귀신이라고 말한다』(베아 14.23, p.982, 주 266).
무슨 근거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가? 전무하다. 김기동 목사는 자신의 추측을 교리로 가르치는 거짓말쟁이다. 성경 어디에 마귀들이 사람의 신경계통에 거한다고 말하고 있는가? 모든 병이 귀신으로 인한 것이지만, 특히 “신경성”이 “귀신으로 말미암는 질병”이라고 말하는 근거는 또 무엇인가? 성경 어디에 마귀들이 사람의 영혼에 접근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는가? 진리의 말씀에 무지한 자가 거짓 교리로 유익을 취하려고 마음먹으면 못할 말이 없다. 흔히 의사들이 “신경성”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신체적 원인을 찾기 어렵고 환자의 성격이나 환경적 요소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또한 마귀들은 인간의 신경계통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마귀들에게 점유된 사람은 몸 전체를 관장당하고 몸 자체가 마귀가 거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마 12:22; 17:15). 또한 성경은 마귀들이 몸뿐만 아니라 영과 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니라』(벧전 5:8).
3. 김기동 목사가 신유를 각별히 여기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육체는 주님을 만나 뵐 수 있는 장소요, 주님을 모실 수 있는 장소요, 주님과 상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육체는 주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장소요 성령을 모시는 장소입니다. 육체 안에서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었습니다』(p.977).
『우리는 하늘에 가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육체 안에서 그분을 뵐 수 있도록 약속받은 것이다. 우리 육신은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다(베아 15.42-43). 하나님이 사단을 멸하신 것도 예수의 육체라는 공간을 통해서 이루신다. 마귀가 우리 육체를 지배하려는 것은 이로써 하나님과의 만남을 훼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베아 15.43, p.977. 주 262).
김기동 목사는 자신의 육신이 무척 거룩하고 경건한 것으로 여긴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가지는 교제는 “육체” 혹은 “육신”이 아니라 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요 4:24, 고전 2:11-15, 고후 3:6-8). 그러나 김기동 목사는 몸, 곧 육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말하고 있다. 김목사는 그리스도인의 몸이 『육신의 죄들의 몸』(골 2:11), 『죄의 몸』(롬 6:6), 『죽을 몸』(고전 15:53), 『이 사망의 몸』(롬 7:24)이라고 불리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사도 바울이 『내 안에 (곧 내 육신 안에는,)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 줄 안다고 선언한 것을 읽어 보지 못했는가?(롬 7:18) 육신적으로 생각하고 육신을 따라 사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만들 뿐인데(롬 8:5-8), 어떻게 하나님과 육신으로 만난다는 것인가? 김기동 목사는 성경을 읽는가? 『우리는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라』(롬 8:4).
4. 김목사는 “복음중재”가 “신유”와 동반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복음중재에 있어서 신유는 복음을 위해 반드시 함께 따라야 합니다』(p.965).
『예수는 자기가 하시던 일을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또 열두 제자가 하던 것을 나중에는 칠십 문도도 하고, 예수께서 부활하여 하늘로 가실 때는 모든 믿는 자에게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이 신약에서는 보편적으로 나타납니다. 모든 믿는 자에게 일반적으로 주셨습니다』(p.967).
『속죄와 신유는 동시적이다. 속죄를 인정한다면 신유도 인정해야 한다. 물론 신유가 없다고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신유와 속죄는 동일한 약속이다』(p.964, 주 240).
과연 그런가? 김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륜들을 알지 못하며(딤후 2:15), 성경에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복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2) 즉 예수님과 열두 사도들과 칠십 명의 제자들이 전한 복음은 왕국복음으로서 구약에서 유대인들에게 약속된 왕과 왕국이 곧 임하므로 이에 따라 대비하라는 내용의 복음이다(마 4:17; 10:1,6,7, 눅 10:1,9). 유대인들은 처음부터 표적으로 시작한 민족이기 때문에 왕국복음을 증명하는 표적으로서 신유가 함께하는 것이다(출 4:6,7).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유대인들의 왕인 예수 그리스도를 반복적으로 거부하고 불신함에 따라(마 27:22,42, 행 7:51-60), 왕국복음이 아니라(행 1:6; 2:38,39)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와 부활로 말미암는 구원을 말하는 은혜의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사도행전은 그 주제가 왕국에서 교회로, 주요 인물이 할례의 일꾼인 베드로에서 이방인들의 사도인 바울로, 대상이 유대인들에서 이방인들로, 주무대가 예루살렘에서 안티옥으로 전환되는 책이다.3)
“속죄와 신유가 동시적이다.”라고 한 김목사의 주장도 역시 틀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는 영원한 구속을 이뤘으며(히 9:12), 그 피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즉시 혼의 구원과 영의 거듭남을 가져오지만, 몸은 구원받지 않는다. 만약 김목사의 논리대로라면 회심하고 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완전한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속죄가 완전하기 때문이다(히 10:12-14). 그러나 우리의 몸은 아직도 죄의 영향력 아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같은 몸을 입는 몸의 구속 곧 미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롬 8:23-25, 고전 15:49). 우리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것을 지체하신다면 우리 또한 『허무한 데 굴복』하고 『그 썩어짐의 속박』에 사로잡혀 『속으로 신음하며』 고통받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롬 8:20-23). 우리의 몸이 죄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연약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롬 8:26). 최고의 사도 바울과 그의 영적 아들 디모데 또한 연약함에 시달렸음을 기억하라(고후 12:5,9,10, 갈 4:13, 딤전 5:23). 그리스도인들이 아프고 연약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이유는 “귀신들려서”가 아니라 우리의 몸이 아직 구원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5. 만약 김기동 목사의 주장대로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이며, 예수의 이름으로 병들이 절대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면, 약과 의술의 의미와 가치는 어디 있는가?
『그래서 밥 먹고 체했다면 ‘병아, 물러가라.’ 하고 축사한 후에 약을 먹고 남은 것을 빨리 제거해 버리면 됩니다.... 예를 들면, ‘병아, 예수 이름으로 나가라.’고 꾸짖어서 나갔지만 이 집을 빨리 파괴하지 않으면 귀신이 돌아다니다가 슬그머니 다시 들어옵니다. ‘집이 비어 있구나.’라고 해서 저보다 더 악한 것을 끌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병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p.960).
『약을 쓰는 것은 귀신의 집을 아예 없애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pp.960,961).
『약도 하나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약을 먹는 것은 보조수단에 불과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방법만이 절대적입니다』(p.961).
거짓은 계속 모순을 낳기 마련이다. 만약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이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물리치는 것이 절대적이라면, 왜 굳이 약과 의술이 필요한가? 김기동 목사 자신의 논리에 충실하자면 ‘없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김목사도 “귀신들려서” 감기에 걸리고 체하고 두통도 생기고 차멀미도 하고 배멀미도 하고 무좀도 생기는지라, 또 병 걸리면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약을 사용해도 믿음 없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김목사가 나이가 더 들어 신경통, 관절염, 중풍 등 노령으로 인한 질환들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되면, 무엇이라 변명할지 궁금하다. 김목사 자신이 갖가지 “귀신들려서” 그렇다고 말하겠는가?
김목사는 약은 “귀신”이 떠나고 난 후의 그의 집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다시 김목사의 악독한 성경 왜곡과 일자무식이 드러난다. 성경이 “집”이라고 말한 것은 “병”이나 “병원균”이 아니다. 성경이 “집”이라고 말할 때 그 집은 더러운 영의 거처가 되었던 그 사람 자신을 말한다. 『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그가 말하기를 ‘내가 나왔던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악화되었더라』(마 12:43-45, 눅 11:24-26). 김기동 목사의 곡해를 성경에 적용시키면, 약으로 다시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 집을, 즉 그 사람 자신을 파괴한다는 의미가 된다. 약물로 자살을 한다는 의미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성경에서의 질병과 몸의 관리
김기동 목사의 신유론 고찰을 끝내기 전에 성경이 말하는 바를 간략히 살펴보자. “치유하다”라는 표현이 나오는 곳은 창세기 20장이다. 아비멜렉왕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아내로 취하려는 죄를 범하려는 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아내와 여종들을 불임케 하셨다(창 20:9,17,18). 출애굽기에서 이집트인들에게 임했던 질병들은 마귀들의 영들이나 불신자들의 영들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집트를 심판하시기 위해서 보내신 것이다(출 15:26). 또한 레위기는 여러 가지 피부질환이나 문둥병이나 역병이나 옴이나 유출병에 대한 법을 다룰 때, 그 중 어느 것도 “귀신”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자연적인 원인으로 취급한다(레 13:2,3,4,22,37; 14:2,8; 15:2). 또한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생겼을 때도 “귀신”이 그런 것이 아니라 미리암과 아론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반역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질병이다(민 12:9,10,13). 하나님께서는 팔레스타인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들이 율법에 불순종한다면 수많은 질병들로 친히 그들을 치시겠다고 경고하셨다(신 28:15-36; 32:39). 히스키야 또한 자연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에(왕하 20:1,5,7), 하나님께서는 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않으셨다(왕하 20:11).
신약성경에서도 김기동 목사의 신유론은 설 자리가 없다. 예수님도 열두 사도들도 칠십 명의 제자들도 질병을 고칠 때마다 “귀신들,” 혹은 마귀들을 쫓아내지 않았다.4) 이와 같이 성경에서 질병은 전반적으로 노화와 사망과 함께 죄의 결과로 자연적으로 인류에게 찾아오는 것이며, 그 외에도 특정한 범죄나 불순종의 경우와 하나님께서 주신 질병인 경우와 사탄이 일으킨 질병인 경우가 있다(욥 2:6).
『천한 몸』일지라도 우리 몸을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께 복종케 한다면, 그것은 의의 병기이며(롬 6:13), 성령의 전이고(고전 6:19), 그리스도의 지체로(고전 6:15) 몸은 주를 위하며 주께서는 몸을 위하신다(고전 6:13). 하나님께서는 그러면 우리의 몸에 대해서 무엇을 원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서 우리의 몸을 아끼며, 훈련시키고, 복종케 하며, 규칙적으로 쉬게 하여, 그 건강과 시간과 생명을 다 드려서 우리 각자의 삶과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기를 원하신다(고전 6:20). 만약 질병과 연약함이 있다면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조속히 의학적인 조치를 취하고(딤전 5:23), 치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약 5:15).
그러나 김기동 목사의 신유론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병은 한 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귀신은 밤낮 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라고 하셨습니다. 시험하는 자는 끝없이 사람을 괴롭힙니다』(p.982).
김기동 목사는 그의 신성한 육체를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 “귀신들”과 나름대로 열심히 싸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특히 “귀신들린” 것은 “신경성” 질환자들이 아니라, 김목사가 마귀들려서 “귀신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을 뿐이다. BB
주석)------------------
1) 본지 182호 “비성경적인 김기동 목사의 귀신론,” pp.79,80를 참조하라.
2) 클라렌스 라킨의 <세대적 진리>, 제21장 네 가지 복음을 참조하라, pp.227-229.
3)다음은 사도행전에서 은혜의 복음이 전파되는 본문들이다. 반드시 복음에 “치유”가 동반된 것이 아님을 주목하라. 사도행전 8:32-37; 10:38-43; 13:25-39; 15:11; 16:31; 17:3,18,31; 20:21,24; 26:20,25.
4)마귀들로 인한 질병과 자연적인 질병이 분리되어 있음을 주목하라. 마귀와 상관없는 질병 : 마 4:23,24; 8:7,8,13; 9:35; 10:1,8; 12:10,13; 14:14; 15:30,31; 19:2; 21:14, 막 1:34; 막 3:2,15; 5:23,29; 6:5, 행 3:6,11; 4:10,14,30; 5:16; 8:7; 14:9,10; 28:8,9. 마귀로 인한 질병 : 마 8:16; 12:22, 막 3:10, 행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