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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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사도에게 맡겨진 “천국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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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12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를 통해 앞으로 임하게 될 왕국의 핵심적인 규범인 “왕국의 헌법”이 제시되었고, 마태복음 8,9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는 “왕의 표적들”을 보여 주신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왕국 복음 전파를 위해 열두 제자들을 부르시어 마귀들을 쫓아내고, 병을 치유하는 권세를 주신다.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이 복음은 “천국 복음”이었고, 주님께서는 자신이 행하시던 그 능력을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과 같은 치유의 “표적”을 행하게 된다(마 10:1). 결국 침례인 요한으로부터 시작된 왕국 복음은 예수님께서 표적들을 행하심으로써 본격화되었고, 이제 그의 열두 제자에게로 이어진다.

『주께서 자기 열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허약함을 치유하는 권세를 주시더라. 그 열두 사도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즉 첫째,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요, 그의 형제 안드레이며,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요,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라는 별명을 가진 렙배오, 카나안인 시몬과, 유다 이스카리옷이니, 그는 주를 배반한 자더라』(마 10:1-4).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천국 복음”은 이 시대에 전파되는 “은혜의 복음”과는 달리 표적을 동반한다(마 4:23). 그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사역을 맡기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자신과 동일하게 치유의 표적을 행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다. 같은 맥락에서 바울을 부르실 때도 복음을 위한 능력을 주셨다(빌 4:13). 다만 본문의 열두 제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울에게 맡겨진 것은 “은혜의 복음”이라는 점이다.

“사도”라는 말은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인데, 이 뜻을 지닌 라틴어 “미시오” (missio)라는 말에서 “선교”(mission)라는 단어가 파생되었다. 그래서 “선교사”라는 단어도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열두 사도에게 주어진 임무(mission)는 “왕국 복음”을 유대인들에게 전파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선교사들의 임무는 세상 모든 나라들에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다. 만약 이 시대에 은혜의 복음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하면 그는 저주를 받게 된다(갈 1:8).

『예수께서 이 열둘을 보내시면서 그들에게 명령하여 말씀하시기를 “이방인들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인의 성읍에도 들어가지 말고, 다만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서 전할 때,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하고, 병든 자들을 고쳐 주고, 문둥병자들을 깨끗게 하며, 죽은 자들을 살리고, 마귀들을 내어쫓으라』(마 10:5-8).

산상설교(마 5-7장)가 대환란을 겪고 천년왕국에 들어갈 유대인을 향한 설교인 것처럼, 제자들에게 위임된 천국 복음 또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 곧 유대인을 대상으로 전파된 복음이다. 따라서 5절에서 말씀하시는 “이방인들의 길”은 결코 불신자들의 길이 아닌데, 왜냐하면 이때는 아직 십자가 이전 상황으로 교회가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씀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올바른 적용”을 위해서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약속”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여기서 “이방인”은 문자 그대로 “이방인”이다.

열두 사도들이 전파한 천국 복음에는 “거듭남”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한 구속”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오직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 10:7)는 내용만 들어 있었다.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다윗의 보좌에 앉으셔서 직접 통치하실 그들의 메시아 왕으로서 오셨고, 이스라엘이 그분을 받아들임으로써 이 땅에 진정한 왕국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유대인들에게 알리는 복음이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당시 모세를 통해 표적으로 시작된 민족이었고(출 4:1-6; 15:26, 신 26:8), 그런 그들을 주님께서는 잘 알고 계셨다(고전 1:22). 따라서 병 고침과 같은 표적이 동반되는 천국 복음은 오직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다. 표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님께서 “구약에서 예언된 천국의 왕”(사 35:4-6)이심을 증명하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거부로 인해 천국은 연기되었고, 대환란 기간에 “적그리스도”(단 2,7장)에 의해 박해받게 될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민족적으로 구원받고 회복될 것이다.

『너희가 값없이 받았으니 값없이 주라』(마 10:8). “은혜의 복음”이든 “천국 복음”이든 모두 값없이 전파해야 한다. 만약 값을 받고 전파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삯꾼들”이다(요 10:12). 그런데 은사주의자들은 사도들에게 주어진 치유의 표적이 자신들에게 주어졌다고 거짓말하면서 소위 신유와 귀신 쫓는 행세를 하되 돈을 받고 함으로써 스스로가 삯꾼임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삯꾼들은 거짓말쟁이요 도둑이며 강도들일 뿐이다(요 10:1).

주의 일꾼은 주께서 먹이신다. 이 약속은 먼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들에게 주어졌다(마 6:25-31). 이들은 오직 은혜로 채우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복음을 위해 “여행”하는 순례자들이었다(히 11:13). 하지만 이 말씀은 오늘날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이다(고전 9:9, 딤전 6:8).

『너희의 돈주머니에 금이나 은이나 놋을 가지고 다니지 말라. 여행을 위하여 자루나 두 벌의 겉옷이나 신들이나 지팡이들도 지니지 말라. 일꾼이 자기 음식을 받는 것은 합당하니라. 어느 성읍이나 고을에 들어가든지 거기에 합당한 사람이 있는가 알아보아, 너희가 거기를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무르라. 그 집에 들어갈 때에 문안하라. 만일 그 집이 합당하면 너희의 화평이 그 집 위에 내리게 하고, 만일 합당치 못하면 너희의 화평이 너희에게로 되돌아오게 하라. 아무도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나,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면 그 집이나 성읍에서 떠날 때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읍보다 더 견디기 쉬우리라』(마 10:9-15).

11절의 “합당한(worthy) 사람”은 전파된 메시지, 곧 “천국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을 가리킨다. 복음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그 집은 복음에 합당하게 되어(cf. 행 13:46) 화평이 그곳에 머물게 된다(히 11:31). 하지만 이 복음을 거부한 자들은 그 죄가 “소돔과 고모라”의 성적 문란 죄보다 더 사악하고 “투로와 시돈”의 우상 숭배의 죄보다 더 극악하기에 “더 큰 심판”을 받게 된다. 그 경고대로 이스라엘은 1,900년 이상의 참혹한 세월을 보내야 했지만, 대환란 기간인 “야곱의 고난의 때”에는 그보다 더 큰 심판을 받은 후에야 민족적으로 구원받게 된다. 『슬프도다! 그 날이 크므로 어떤 때도 그와 같지 않나니 그 날은 야곱의 고난의 때라. 그러나 그는 그 고난에서 구원을 받으리라』(렘 30:7).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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