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순회설교를 다녀와서 분류

세상을 소란케 한 순회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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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8월호>

2026년 6월 28일, 우리를 태운 차량이 김포를 떠나 동쪽으로 향하면서 잃어버린 혼들을 향한 위대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이번 순회설교는 바다 건너 울릉도를 시작으로 울산과 천안, 수원, 성남을 거쳐 서울 대학가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영적 전투의 여정이었다. 이 소중한 발걸음은 출발 3개월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되었다. 우리는 울릉도 지도를 놓고 각 마을의 지리와 이동 방향, 예상 소요 시간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신중한 회의 끝에 섬을 구역별로 나누었고, 12명의 동역자를 2개 팀, 4개 조로 편성하여 완벽한 동선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철저한 준비 위에는 단 하나의 확고한 목표가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울릉도에 발을 디딘 6월 29일 첫날, 박승용 목사님은 섬의 최대 번화가인 도동항 광장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이번 사역의 첫 거리설교가 강력하게 울려 퍼졌다. 이 든든한 거리설교를 등 뒤로한 채, 조원들은 저동과 도동, 사동의 정해진 구역으로 흩어져 구령에 돌입했다. 도동항이 있던 도동은 생각보다 세대수가 많았고 험난한 오르막 지형이었으나, 동역자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하루 만에 할당된 모든 구역을 훑으며 복음을 전한 결과, 이날에만 무려 56명의 혼을 이겨오는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일정을 마치고 식당에 모인 동역자들은 치열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서 귀환한 전사들처럼 기운이 넘쳐흘렀다.

이튿날인 6월 30일, 인구 밀집 지역인 도동항과 저동항 구령이 마무리되자 실질적인 “오지 선교”의 막이 올랐다. 4개 조로 나뉘어 차와 도보로 서면과 북면의 깊은 산속까지, 모든 포장된 길을 샅샅이 찾아다녔다. 한 집 한 집 문을 두드리며 개인구령에 집중하느라 거리에 서서 외치는 설교는 단 한 차례도 없었지만, 열매는 전날보다 풍성했다. 한 동네에 들어간 목사님은 무거운 짐을 나르는 모자(母子)를 도와준 뒤 복음을 전하셨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복음을 거부하고 옆에 있던 할머니를 향해 “저 사람은 권사예요.”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목사님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곁에 있던 할머니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했다. 다른 형제들의 헌신도 눈부셨다. 한 형제는 차로 갈 수 없는 가파른 언덕 위의 집을 향해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올라갔고, 헛걸음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뚫고서 그곳에 예비돼 있던 나이 지긋한 할머니를 주님께로 이겨왔다. 이날 하루, 우리는 전날의 열매를 뛰어넘는 61명의 귀한 혼을 주님께로 이겨왔다.

7월 1일, 이제 그만 울릉도를 떠나야 하는 날에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배가 육지를 향해 시동을 걸기 전인 오후 2시까지, 우리는 또다시 주요 번화가로 가서 복음을 전한 것이다. 목사님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저동항과 도동항에서 거리설교를 하셨고, 흩어진 동역자들은 11명의 혼을 더 주님께 이겨왔다. 선착장 주변을 돌던 한 형제가 무리 중 한 사람에게서 “왜 온 동네를 헤집어 놓느냐!”라는 거센 항의를 받는 일도 있었지만, 우리는 오히려 성경에서 『세상을 소란케 한 자들』(행 17:6)이라 불리던 사도들의 길을 걷고 있음에 감사드렸다.
울릉도에서는 사흘간 4번의 거리설교가 이뤄졌고, 128명의 혼을 하늘나라로 소속을 옮겼다. 마지막 날까지 비구름을 붙들어 매어 주신 하나님의 완벽한 주관하심 속에서 이룬 쾌거였다.

육지로 돌아와 포항에 도착한 우리는 울산성경침례교회의 김근수 목회자를 만나 부족했던 전도지를 보충받았고, 울산 도심을 향해 진격했다. 7월 2일, 2개 팀으로 나뉘어 얼어붙은 마음들이 살고 있는 울산에 십자포화를 퍼붓듯이 복음을 전파했다. 울산의 영적 분위기는 울릉도와 달리 완악하고 냉소적이었다. 목사님이 이끈 1팀은 울산 서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대학교 앞을 시작으로 시장과 대형 마트를 거쳐 도심 사거리에 다다랐고, 그곳에서 형제들의 구령 활동을 통해 죄인들의 바위 같은 마음에 균열을 냈다. 2팀은 울산 동쪽에서 중앙으로 몰아쳤다. 대형 공단 주변을 타격하고, 도심 사거리와 울산의 심장부인 젊음의 거리 및 전통시장을 거침없이 휩쓸었다. 마침내 두 팀은 시외버스터미널에 집결했고, 강력한 거리설교와 형제들의 협력으로 귀한 혼들을 이겨왔음을 확인했다. 시민들의 차가운 무시 속에서도 우리는 굴하지 않았고, 울산 도심 한복판에 총 12회의 거리설교를 쏟아내며 13명의 혼을 주님께로 이겨올 수 있었다.

위와 같은 역사는 필자가 직접 참여하지 않았던 천안, 수원, 성남의 2차 순회설교(7월 6-8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현장을 다녀온 형제들의 간증을 통해 우리는 날씨를 완벽하게 주관하시고 사람들의 닫힌 마음 밭을 성도들의 기도로 일구어 놓으신 하나님의 손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리설교 27회, 구령 123명의 결과로 인해 사역은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예비하시고 거두시는 추수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울릉도와 울산을 거치며 타오른 화력은 7월 중순(13-15일)에 서울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사역의 여정 중 가장 혹독한 훈련의 시간이었던, 대학가를 대상으로 한 3차 순회설교에서는, 목사님을 필두로 한 12명이 나서서 사흘간 서울권 14개 주요 대학가를 휩쓸었다. 쨍쨍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번화가 한가운데에 섰을 때, 캠퍼스의 분위기는 지성과 합리주의로 무장한 차가운 냉소 그 자체였다. 완악한 회의주의가 거리를 뒤덮었고, 사람들은 삶이 이미 지옥이라며 성경을 무시하거나, 종교가 있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며 돌아섰다.

하지만 피터 럭크만 목사님이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의 칼을 그들 안에 찔러 넣으라.”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는 점잖게 전도지만 내미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양심에 강력한 찔림을 주고 그들이 스스로 심판에 대해 입을 열게 만들었다. 말씀의 칼이 양심을 찌르자 무심했던 사람들도 반응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끈질기게 구령을 시도했다.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도 영접을 끝까지 거부하는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한 완악함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도 쉽고 단순하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순수한 혼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목사님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의 완고함 앞에서도 단 한 치의 타협 없이 맹렬하게 설교했다. 사흘간 총 15회의 거리설교가 대학가 한복판에 쏟아졌고, 냉소로 가득 찼던 그곳에서 무려 61명의 사람들이 고집을 꺾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다른 순회설교 기간에도 그랬지만 UBMA 대학가 순회설교를 돌아보며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날씨의 기적이다. 사역 주간에 지각 장마가 겹쳐 매일 강수 확률이 높았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짙은 비구름을 빠르게 밀어내셨다. 첫날은 쨍쨍한 햇볕을 주셨고, 둘째 날은 일정에 맞춰 비구름이 뒤로 밀려나는 기적을 보여 주셨다. 이동 중 쏟아지던 폭우도 사역지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자 거짓말처럼 그쳤다. 셋째 날 역시 차가 막힐 정도로 비가 쏟아졌지만,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비가 멎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세상 사람들은 날씨를 못 맞춘 기상청의 무능을 이야기했겠지만, 우리는 복음 전파자들을 위해 날씨를 통제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손길을 가슴 벅차게 누렸다.

이번 2026년 여름 순회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열매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울릉도와 울산을 시작으로 천안, 수원, 성남을 거쳐 서울 대학가에 이르기까지, 총 58회의 거리설교와 개인구령을 통해 무려 325명의 귀한 혼이 하늘의 시민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생계를 걱정하고 세상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침묵하는 동안, 이 세상은 단 한 번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한 적이 없다. 어차피 썩어 없어질 세상인데 그들의 눈치나 보며 영원한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타협하며 웅크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가보지 않은 복음 전파 현장에 대해 제멋대로 지레짐작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지닌 가능성의 범위는 책상머리에 앉아 넘겨짚고 계산하며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장에서 쓰임받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확인되는 것이다.
성도여, 더 이상 주저앉아 있지 말고 일어서라. 영적 성장을 원한다면, 낯설고 두려운 한계점의 현장으로 스스로를 내던져야 한다. 복음 전파의 현장에 그 답이 있다. 복음을 들고서 담대히 거리로 나가라. 당신도 죄로 죽어가는 죄인들의 마음에 살아 있는 말씀의 칼을 깊숙이 찔러 넣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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