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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그렇게 찾아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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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6월호>
어느날 나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죽기에는 아직 너무 어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죽음에게 지금은 너무 이르니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나는 20살도 채 못되었으니 지금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죽음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죽음은 나에게 찾아왔고 그렇게 나는 죽음을 돌려보냈습니다.얼마 후 죽음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성취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나의 능력을 이제 막 인정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바빠서 죽음을 맞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죽음에게 지금은 죽을 수 없으니 다음에 시간이 있을 때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죽음은 큰 이해심으로 나를 대해주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 죽음은 또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 결혼을 했습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떠날 수 없노라고 말했습니다. 죽음은 이번에도 나의 심정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후 오랫동안 죽음은 나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죽음은 나를 잊은 듯 했습니다. 어쩌면 죽음은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은 이제 나의 잊혀진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죽음이 잊혀졌을 때, 죽음은 또다시 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나는 죽음에게 그동안 많은 일을 성취하느라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 유서도 작성해 놓지 못했으니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지금 당장 떠나야만 한다고 합니다. 나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단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전과는 달리 나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라도 할 수 있도록 단 몇 분 간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나는 애원했지만 죽음은 나를 결박하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불타는 곳으로 끌고 갔습니다. 내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때에, 그렇게 죽음은 나에게 찾아오더이다.
『말하기를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창고들을 헐고, 더 큰 것으로 지어서 거기에 나의 모든 곡물과 물건들을 쌓아 두리라. 그리고 나서 내 혼에게 말하기를, 내 혼아,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물건들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편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 하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 네 혼을 네게서 앗아가리니, 그러면 네가 장만한 그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시니라』(눅 12:18-20). 『말씀하시기를 “내가 기뻐 받아들여진 때에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도다. 보라, 지금이 기뻐 받아들여진 때요, 보라,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고후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