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
"오직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우리가 모든 일에 성장하여 그에게 이르리니 그는 머리시며 곧 그리스도시니라." (엡 4:15)
어릴 적 학교 앞에는 문구용품은 물론, 불량식품과 형형색색의 완구를 잔뜩 진열해 놓은 작은 문방구가 꼭 하나씩 있었다. 손에 쥔 단돈 몇 백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사탕과 과자 몇 개뿐... 그 안의 물건들이 얼마나 탐이 나던지 과자도 더 많이 사고, 예쁜 볼펜과 조그맣고 귀여운 핸드폰 고리 인형도 색깔별로 다 가지고 싶던 시절이 있었다. 얼마 전 그 시절의 문구점과 비슷한 무인 가게에 들렀는데, 불량식품과 스티커, 수첩, 볼펜 등, 어린 시절 좋아했던 것들이 가득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그것들을 보아도 눈이 반짝이지 않는다. 거기 있는 모든 것을 공짜로 준다 해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 분명한 것은, 지금의 나에게는 유치하고 불필요한 것들이라 쓰레기통 신세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그리스도인이 지난날 거듭나지 않았을 때 지었던 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혐오스런 우상 숭배를 행하여 이방인들의 뜻을 행한 것은 지난날의 생활로 충분하도다』(벧전 4:3). 이전 같았으면 꽉 붙들고 살면서 절대로 버릴 수 없을 것 같던 “옛사람”의 죄들이, 이제는 쓸모없는 것들로 여겨져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 “옛것들”로 바뀌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하면서 갖추게 되는 영적인 능력으로 이루어지며,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그분의 말씀들을 지킬 때 더욱 빨리, 더욱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 그리스도인인 당신은 “지난날의 생활”이 어떻게 여겨지는가? “아예 거들떠보지도 말고” 성장을 위해 전진하라.
변화하지 않으면 퇴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