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에게 마음을 빼앗긴 신랑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갔구나. 네가 한 쪽 눈과 네 목의 사슬 한 개로 내 마음을 빼앗아 갔구나." (솔 4:9)
신랑과 신부 중 혼인식을 더 간절히 기다리는 이는 누구일까? 둘 다 들뜬 마음에 잠 못 이루며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님과 그분의 교회 중 『어린양의 혼인식』(계 19:7)을 더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누구일까? 당연히 신랑이신 주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신부인 교회라고 고백하면서 어린양의 혼인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는 얼마나 될까? 어린양의 혼인식은 신랑이신 주님이 더 바라신다. 신부에게 마음을 빼앗긴 신랑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신부를 못 맞아들여 애가 타지 않겠는가? 성경은 신부인 교회가 그녀의 한 쪽 눈과 목의 사슬 하나로 신랑의 마음을 빼앗아 버렸다고 말씀한다. 하지만 그녀의 목을 두른 사슬을 보라. 누가 만들어 준 것인가? 『우리가 너를 위하여 은장식이 있는 금사슬을 만들리라』(솔 1:11). 신랑의 음성이다. 신랑께서 신부를 직접 장식하시고 그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신 것이다. 신부가 지닌 아름다움은 신랑께서 전가해 주신 의의 아름다움이다. 신랑은 자신의 의로 치장한 신부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리신 것이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갔구나. 네가 한 쪽 눈과 네 목의 사슬 한 개로 내 마음을 빼앗아 갔구나.』 바로 이분이 어린양의 혼인식을 기다리는 우리의 신랑이시다. 주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신 신부를 맞이하려는 강한 열망으로 불타고 계신다. 신부인 당신은 어떠한가? 주님을 진정으로 불타듯 사랑하며 어린양의 혼인식을 고대하는가?
아름다운 천상에서 사랑하는 주를 만나 영광 노래하며 영원토록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