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말씀으로 믿음을 수리하라

"...또 그들로 그것을 주의 전 안의 공사를 하는 자들에게 넘겨주어 전의 훼손된 부분들을 수리하게 하되" (왕하 22:5)

6년 동안 살아온 아파트의 관리소 직원들이 모두 사표를 내고 떠났다. 그들은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요구는 많았어도 정작 입주민을 위해 한 일은 거의 없었다. 눈이 쌓여도 쓸지 않아 주차장은 겨우내 빙판길이었다. 엘리베이터 기물이 흉물스레 파손되어도 수리하지 않았다. 아파트에 페인트 한 번 칠하지 않았다. 옥상 저수조를 청소하지 않아 욕실 바닥에 흘려진 물이 마르면 바닥이 주황색이 되곤 했다. 그 물을 마시면 위통이 왔다. 경비들은 아침에 빗질 한 번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떠나고 새 직원들이 오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파손된 엘리베이터가 수리되었고, 아파트 허름한 곳에 페인트가 칠해졌다. 아침에 경비들의 빗질 소리가 싸악 싹 들려왔다. 화단도 정돈되고, 물맛도 달라졌다. 그들은 훼손된 부분들을 수리하고 있었다.


유다의 요시야왕은 성전의 『훼손된 부분들』을 수리하게 했다.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 된(고전 3:16) 우리는 죄로 훼손된 믿음을 수리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리된다(롬 10:17). 돈이나 변덕스런 종교적 열성으로 고쳐지지 않는다. 요시야가 성전을 수리하며 발견한 것은 “율법책”이었고, 그는 그 말씀을 듣자 옷을 찢고 회개했다(왕하 22:8,11). 개혁의 핵심은 “말씀”에 대한 반응에 있었다. 성도는 우상 숭배에 빠진 유다가 훼손된 성전을 방치한 것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 “말씀”으로 늘 믿음을 점검하고, 훼손되었으면 곧바로 수리해야 한다.

믿음은 말씀의 불로 달궈 말씀의 망치로 연단할 때 작품이 되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