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화재의 종류에 맞는 소화기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짐으로써 능히 너희가 악한 자의 모든 불붙은 화살을 끌 수 있을 것이라." (엡 6:16)

지난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의 리튬 1차 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리튬 1차 전지 상자에서 내뿜는 작은 연기로 시작된 화재가 42초 만에 공장을 덮친 것이었다. 화재는 A, B, C, D, K급으로 나눈다. 일반적인 A급 화재는 물로 충분히 끌 수 있다. 석유보다 무거운 물로는 기름에 발생한 B급 화재를 끌 수 없다. 전기가 흐르는 C급 화재는 누전, 감전을 일으키는 물을 사용할 수 없다. 주변에 흔히 비치하는 빨간색 소화기는 이 세 가지 화재를 모두 끌 수 있는 분말 약제 소화기다. 리튬은 가장 가벼운 금속원소로서, 물에 매우 민감하여 물을 뿌리면 폭발적으로 연소하면서 열폭주를 일으켜 매우 위험하다. 리튬 1차 전지 공장 화재는 D급 화재(금속 화재)여서 고가의 D급 소화기가 필요했는데 빨간 소화기를 들고 분투하던 근로자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리스도인은 매일 마귀의 불붙은 화살이 쏟아지는 영적 전장에 살고 있다(엡 6:16).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고 있기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대적해야 한다(벧전 5:8,9). 어제까지의 승리의 경험을 오늘 동일하게 적용하려 하면 실패한다. 오늘의 문제는 오늘의 영적 무기에 달렸다.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셋째 하늘에 이르기까지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 다양한 말씀들로 영적 감각을 단련하여 선악을 분별할 줄 알아야만(히 5:14), 즉 주님의 영적 무기고에서 다양한 말씀들을 적시에 빼내어 사용할 수 있어야만 이 인생을 안전하게 끝마칠 수 있다.

내게 명철을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살리이다(시 119: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