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시험과 고난을 이기는 영적 자존감

"나의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면 그것을 모두 기쁨으로 여기라." (약 1:2)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가족 모두가 나치 수용소로 끌려갔다. 거기서 부모님과 아내는 생을 마감했고, 자신만 생존하여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을 써서 출간했다. <죽음의 수용소>는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고통을 담담한 시선으로 기술한 자전적 에세이이다. 수용소에 끌려온 사람 중 90%는 도착 직후 가스실에서 죽었고, 살아남은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각양각색의 고난을 겪었다. 그 고난에 반응한 두 부류가 있었는데, 한 부류는 나치의 앞잡이가 되어 동족을 더 잔인하게 핍박하고 죽이는 자들이다. 또 한 부류는 자신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주위에 살갑고 따뜻한 말을 건네며 자기 생존에도 부족한 빵을 마지막까지 건네준 이들이다. 동일한 극한의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각 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인간은 고난을 통해서만 자기만의 죄와 악의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고난의 때에 자신의 영적 자존감을 지켜야 한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선한 양심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간증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영적 자존감은 세상과 사람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나를 볼 수 있게 한다. 모든 시험과 고난을 자신의 믿음이 진일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영적 자존감을 소유한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이다. 시련으로 단련된 믿음은 금으로도 바꿀 수 없다. 그러한 믿음은 금보다 훨씬 더 귀하게 되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받게 된다(벧전 1:6,7).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