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그 명절을 지키되

"우리가 그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이나 또 악하고 가증한 누룩으로도 말며 오직 누룩 없는 성실과 진리의 빵을 가지고 지키자." (고전 5:8)

예나 지금이나 명절 때가 되면 전국의 고속도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매년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어 소통이 원활해질 법도 한데, 자가용 소유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탓에 그 효과가 미미하다. 명절에 도로가 붐비는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구가 아주 많은 중국에서도 일어난다. 우리의 추석과 같은 명절인 중추절을 지키는 중국도 그 큰 대륙의 도로가 막히고 차편이 매진되는 것이다. 추석은 한 해의 수확을 조상의 은덕에 돌리며 지내는 우상 숭배 명절인데, 유사한 수확기의 명절이 일본에서는 오봉으로 지켜지고, 베트남은 쭝투, 프랑스는 투생, 러시아는 성 드미트리 토요일 등으로 지켜진다. 한편 미국에서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1621년에 첫 추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청교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함께 음식을 나누었던 데서 유래했다. 이 일이 미국의 전통 명절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감사를 표하는 날로 기념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인 당신에게 추석은 무슨 의미를 갖는가? 그리스도인에게 추석은 세상의 명절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추석은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친지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명절”은 “주의 만찬”이며, 이것은 인류의 죄를 제거하시려고 『우리의 유월절 양』이 되신 『그리스도』(고전 5:7)를 기억하고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신약 교회의 의식이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 구주를 증거하기 위해 세상 명절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