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명령을 받은 자
"이는 주의 말씀으로 내게 그렇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네가 왔던 길로 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왕상 13:9)
주님의 말씀을 받은 한 젊은 선지자가 남왕국 유다에서 북왕국 벧엘로 왔는데, 그때 여로보암왕이 주제넘게 분향하려고 제단에 선 것을 보았다. 그가 그때 제단을 향하여 소리 질렀는데 두 가지 예언이었다. 하나는 앞으로 유다에서 태어날 요시야라는 아이가 네 위에서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의 뼈를 네 위에서 불사를 것이었고, 또 하나는 여로보암이 제단에 분향하려는 그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는 것이었다. 첫 번째 예언은 350년 후 열왕기하 23:15,16에서 그대로 실현되었고, 두 번째 예언은 그날 실현되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이 주의 말씀으로 준 표적에 따라 제단이 갈라지고, 재가 제단에서 쏟아지더라』(왕상 13:5).
성경은 어떤 일이 역사 속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면 반드시 일어나고 만다. 이 젊은 선지자는 그의 임무를 부여받았을 때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네가 왔던 길로 돌아가지도 말라는 말씀을 들었다(왕상 13:9). 그는 여로보암의 제안, 즉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자. 그리하면 내가 네게 상을 주리라.』(왕상 13:7)를 거절했다. 참으로 잘한 것이었다. 그런데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가 그에게 다가와 자신도 그와 같은 선지자라고 거짓말을 하며 그를 데리고 가서 빵을 먹고 물을 마심으로 그 젊은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결국 사자에게 죽임당하게 되었다(24절). 그 젊은 선지자가 잘못한 일이 무엇인가? 가짜 선지자에게 속은 것이다. 수많은 선의의 일꾼들이 자칭 선지자들에게 속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버림받고 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종은 종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