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죄나 신경 써라!”
"매와 책망은 지혜를 얻게 하나, 혼자 버려진 아이는 그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잠 29:15)
한번은 필자가 사거리에서 홀로 거리설교를 하고 있었다. 죄와 지옥에 대해 설교했는데, 조그마한 아이가 자전거를 탄 채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자 그 아이가 자전거에 올라타 필자 앞을 지나가면서 대뜸 이렇게 말했다. “네 죄나 신경 써라!” 정말 충격적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듯 보이는 꼬마 입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지? 부모가 대체 뭘 가르친 거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아이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혼자 버려진 아이”는 언뜻 고아처럼 보이지만 그렇지가 않다. “그 어미”를 욕되게 한다는 말씀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버려진 아이”는 “매와 책망”이 없이 길러진 “지혜 없는 아이”를 의미한다. 그리스도인 부모에게는 영적으로, 또 도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의무가 있다. 그 과정에서 매와 책망은 필수이며,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매를 들고 책망을 해야 한다. 다만 육신적으로 성나게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책망해야 한다. 『너희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그리스도인 부모가 성경에 부합하게 자녀를 기르려면 당연히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아이가 잘못할 때 “성경대로” “사랑의 매”를 들고 따끔하게 “혼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아이도 “저 부모는 대체 뭘 가르쳤을까?”라는 욕을 들을 터이니 그 얼마나 수치스럽겠는가?
아이를 보면 그의 부모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