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신 비엘세붑
"보라, 내가 너희의 씨를 썩게 하고 너희 얼굴에는 똥, 곧 너희 엄숙한 명절의 똥을 바르리니, 사람이 너희를 그 똥과 함께 치워 버리리라." (말 2:3)
UN의 ‘세계 인구 전망’에서 현재 인도의 인구를 13억 1천만 명이라고 밝혔다. 13억 8천만 명의 중국 인구수에 근접한 인도에는 사람만큼 많은 것이 신(神)이다. 그들의 신은 무려 3억 3천만 개로 가히 ‘신들의 나라’라고 불릴 만하다. 그들은 신과 악마가 12일 동안 싸우면서 네 방울의 생명수를 떨어뜨린 곳이 알라하바드, 하시드와르, 나시크, 우자인이라고 믿는데, 이 네 곳에서는 3년마다 돌아가면서 ‘쿰브멜라’라는 축제가 열린다. 그런데 1개월이나 되는 축제 기간에는 6천만 명이 모이는데도 화장실이 없다. 축제의 절정이 되면 하루에 2천만 명 이상이 모여들어 강물에서 몸을 씻고 그 물을 생명수로 알고 떠간다. 그런데 그 어느 곳에도 화장실은 없다. 최소한 40만 개의 화장실이 필요한데 수천만의 인파가 강물에서 용무를 해결한 후 신들이 내린 신성한 물로 알고 씻고 마시는 것이다. 많은 신들을 섬기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삶이 피폐하고 불결한 생활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그들의 신들이 불결하기 때문이다. 마귀들의 왕을 “비엘세붑”이라고 하는데, 이는 에크론의 신인 “바알세붑”으로서 “파리들의 주”라는 말이다(왕하 1:3). 또한 ‘더러운 오물의 주인’이라는 뜻도 가진다. 마귀의 영에 사로잡히면 불결해지는 것이다. 더러운 영이 들어오면 마음의 상상들이 불결해지고 내면의 불결함이 자연스레 행위와 생활방식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우상의 민족들은 겉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결코 깨끗할 수 없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사람이 존귀해도 깨닫지 못한다면 멸망하는 짐승과 같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