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생활
"이는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 4:20)
스펄전 목사가 하루는 어느 할머니를 심방하게 되었다. 그녀는 평생 동안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살았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왜 병을 치유해 주지 않느냐고 비아냥댔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관절염으로 고통을 겪으며 다섯 자녀를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했다. 스펄전 목사는 그녀와 대화하면서 성경이 가르치는 인내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신실한 할머니의 생애가 백 마디의 설교보다 더 영향력 있고 감동적이며 실제적인 설교임을 안 것이다. 그래서 스펄전 목사는 설교 중에 그 할머니를 가리키며 믿음의 진정한 인내를 청중들에게 가르쳤다고 한다. “설교는 곧 설교자다.”라는 말이 있듯,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생애 자체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배교한 현대 교회들은 “정중한 말과 그럴듯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롬 16:18). 하나님의 종과 마귀의 종을 어떤 기준으로 분별해 낼 수 있는가? 마귀의 종은 두 마음을 품었기에 입에서 나오는 말과 실제 생활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의 단순함으로 말하고 실행한다. 건강하든지 약하든지,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어느 때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성도의 삶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사람의 실체를 알려거든 말이 아니라 삶의 열매를 보아야 한다(마 12:33).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위선자들의 말만 믿고 따라갔다가 그들의 삶을 보고 실족한 혼들이 지금도 믿음 없이 세상을 방황하고 있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지만, 마음을 숨기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