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뱀이 먹이를 삼키는 과정

"그러므로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뱀이 먹이를 삼키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필자가 본 것은 거대한 비단뱀(python)이 악어를 삼키는 장면이었다. 비단뱀은 악어의 코끝과 아래턱 끝을 날카로운 네 이빨로 물어 입을 벌리지 못하게 했다. 악어는 빠져 나오려고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먹잇감이 자꾸 몸부림치자 비단뱀은 몸통을 휘감아 버렸다. 뱀이 몸통을 휘감은 것은 숨을 못 쉬게 하여 질식시키려는 것이었다. 그래야 저항을 받지 않고 먹이를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질식되지만 악어는 질식되지 않았고 다 삼켜질 때까지 발버둥쳤다. 머리 부분이 삼켜질 때에도 발버둥쳤고, 아랫배까지 삼켜졌을 때도 뒷다리를 버둥거렸다. 꼬리까지 삼켜졌을 때는 뱀의 뱃속에서 꿈틀거렸다. 신체 구조 중 “머리 부분”이 조금 물렸을 때 빼내지 못한 것이 결국 “몸 전체”가 뱃속에 들어가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뱀은 먹이를 삼킬 때 반드시 “머리”부터 삼키는 습성이 있다. 다리나 꼬리부터 삼키는 법은 없다. 마귀가 우리를 죄로 삼키고자 할 때 쓰는 수법이 “죄의 생각”을 우리의 머리에 스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욕심”을 내게 하는 그 생각을 붙잡으면 뱀에게 머리가 물린 먹잇감처럼 되어 버린다. 죄가 우리를 뱀처럼 죄어 오며 질식시켜 삼켜 버리기 전에 수를 써야만 한다. 보혈을 의지하라! 그 죄를 즉시 자백하고 보혈로 씻어내면 죄의 아가리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주님의 보혈에는 그런 능력이 있다. 악어는 뱀에게 삼켜졌지만, 우리는 죄에게 삼켜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진홍 같은 붉은 죄를 씻는 것은 갈보리 십자가의 붉은 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