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은혜를 원수로 갚은 자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릴 수 없나니..." (갈 2:21)

지역 신문에 “은혜를 원수로”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었다. 어느 50대 남성의 돈을 훔친 십대들의 이야기였다. 이들은 가출해 구걸하며 생활하는 자신들을 불쌍히 여긴 그 남성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남성은 자신이 그들을 보살펴 주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들은 먹이를 주는 손을 물어 버린 돼지처럼 그 은혜를 발로 밟고 다시 돌아서서 공격해 버렸다(마 7:6).


이 은혜의 시대에 한 번 받은 구원은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다.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이 영생을 받은 성도들이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 10:27-29). 그런데 간혹 이 구원의 영원한 보장에 대해 조롱하는 자들이 있다. 받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으니 마음껏 죄를 지어도 되겠다고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이 거듭나지 않은 무지한 조롱자들에게 사도 바울은 은혜가 넘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롬 6:1). 대답은 물론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롬 6:2)이다.


한 번 받은 구원은 결코 잃지 않지만, 그렇다고 죄를 지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죄는 벗었으면 다시 입지 말아야 할 누더기이다(롬 13:12, 히 12:1).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하신다(벧전 1:16).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죄를 지으면 더러운 것으로 되돌아간 개와 돼지와 같게 된다(벧후 2:22). 하나님의 자녀가 그렇게 불리는 것은 큰 치욕이다.

그리스도인의 배은망덕이란 죄의 수렁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