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감사하는가?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8)
1979년 1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찰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138년은 고통과 시련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그의 부모는 노예였다. 그 또한 노예의 신분이었으며 주인의 학대와 멸시 가운데 자랐다. 부모가 노예였던 터라 부모의 보호와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어린 시절의 그는 미국의 남부와 서부를 헤매며 굶주리고, 매 맞고,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며 지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업신여김을 당하고 무시와 모욕 속에 스무 번 이상 죽을 고비를 넘기다가 138세에 임종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임종을 앞둔 그는 목사를 앞에 두고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흑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드립니다. 노예 신분이었던 것도 감사드립니다. 매 맞고 멸시를 당한 것도 감사드립니다. 고통스러운 노동 생활을 했던 것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138년간 항상 제 곁에 계셔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불쌍한 흑인 노인을 위로하기 위해 왔던 목사는 그의 기도를 듣고서 되레 큰 위로를 받고 돌아갔다고 한다. 로마의 카타콤에 새겨진 비문 중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하나님, 저는 주님을 이곳에서 섬긴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이름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33년의 짧은 생을 카타콤에서 살다 순교로 마친 셉티머스의 비문이다. 138세의 흑인 노인과 33세의 셉티머스는 암흑 같은 고난과 대비되는 하늘나라를 더욱 소망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를 드렸던 것이다. 당신은 이 두 성도들처럼 하나님께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는가?
검은 구름 덮이고 광풍 일어도 주 예수 내 힘 되시니 겁낼 것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