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의로운 심판으로 판단하라." (요 7:24)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오셔서 사람들을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그들은 『이 사람의 이런 지혜와 이 같은 능력 있는 일들이 어디서 났는가?』(마 13:54)라며 놀라워했는데, 그들은 과연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을까? 성경은 그들이 그렇게 놀라고도 『그들이 주로 인하여 실족하더라.』(마 13:57)는 의외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이에 대해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을 제외하고는 존경받지 못하는 일이 없느니라.』(57절)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주님으로 인해 실족한 이유가 무엇인가? 주님을 “육신을 따라 알았기 때문”이었다(고후 5:16). 그들은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모친은 마리아라 하지 않느냐? 또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와 요세와 시몬과 유다가 아니냐?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들과 함께 있지 않느냐?』(마 13:55,56)라고 하면서 주님을 아는 체했다. 그리고 실족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외모, 즉 육신을 따라 보게 되면 반드시 실족하게 되는 것이다. “저 목사는 가정환경이 안 좋고 몸도 약하며 학벌도 나보다 못하고 언변도 하찮고...”와 같은 식으로, 전파되는 말씀이 아닌 보이는 외모로 판단하다 보면 여지없이 실족하고 만다.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사람의 말로도 듣지 않으며 사실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게 되면 그 말씀이 효과적으로 역사하여 믿음이 크게 자라게 된다(살전 2:13). 말씀 전달자의 외모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받아야만 그에게 말씀을 맡기신 주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다.
사람은 외모를 보나 주는 마음을 보느니라(삼상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