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라
"우리가 이것을 아나니 곧 우리 옛 사람이 그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 더 이상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롬 6:6)
성경에서 새는 주로 마귀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들은 성도들의 머리 위를 날아가며 악한 생각을 불붙은 화살처럼 쏘아댄다. “마틴 루터”는 이를 통해 “새가 머리 위를 날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마귀가 우리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며 심어 주는 나쁜 생각은 막아 낼 수 없지만, 나쁜 생각이 머리 한가운데 자리 잡고 둥지를 틀지 못하게 막을 힘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의지의 문제이다. 우리는 의지를 사용하여 새가 사람의 머리에 둥지를 트는 것, 즉 악한 생각이 마음의 중심에 들어와 행동을 주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것은, 우리의 옛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죄의 몸을 멸하여 더 이상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롬 6:6). 우리는 죄의 종이 되어 자신의 죄가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지를 사용하여 몸을 억제함으로써 죄로부터 승리해야 한다. 한두 번의 승리에 도취되어 방심하지 말라. “새”는 계속해서 우리의 머리 위를 날아다닌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도 죄의 성품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세상에 있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요일 2:16)으로 시험을 받는다. 이때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죄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 구원받은 성도가 죄를 짓고 자백하는 생활을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성도는 자신의 의지를 사용하여 마귀가 심어 주는 악한 생각이 마음에 둥지를 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믿음의 방패만이 마귀의 불붙은 화살을 막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