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그리스도의 편지

"또 너희는 우리가 섬긴 그리스도의 편지임이 분명히 드러났으니 이는 잉크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돌판에 쓴 것이 아니라 육신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고후 3:3)

주께서는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마음속에 편지를 쓰셨다. 그리고 이 편지가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읽혀지길 원하신다. 흔히 편지에는 그것을 쓴 사람의 필체가 묻어난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편지인 성도들도 주님의 아름다운 필체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만일 필체가 더럽고 알아보기 힘들게 되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도 없고 그 기록자의 권위나 이미지는 격하되고 만다. 이는 필체가 그 사람의 인격과도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죄로 인해 더러워진 필체는 그 편지를 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목적 및 의도를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것이다. 때때로 편지는 필자의 서명으로 그 내용이 확정되기도 하는데, 성도들의 경우에도 그리스도께서 피로써 직접 서명하신 편지이기에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들이 확정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그 편지를 임의로 반송시키거나 찢거나 폐기처분할 수 없다. 또 편지에는 진실함과 사랑, 능력, 위엄 그리고 격려 등의 아름다운 말들이 기록된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도 마음판에 새겨진 편지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와 같은 속성들을 여실히 드러내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읽고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향기가 나는 편지들도 있다. 고린도후서 2:15에서는 성도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씀한다. 지옥을 향해 가는 자들에게는 “사망의 향기”이지만 거듭난 성도들에게는 “생명의 향기”이다. 어떤 향기이든, 그리스도의 편지라면 그 안에 깃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주저 없이 풍겨 내야 한다.

그리스도의 편지 한 통에는 많은 죄인들을 살리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