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도의 헌신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거의 죽게 되었으나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에 대한 너희 섬김의 부족함을 그가 채우려 함이라." (빌 2:30)

독특한 잎 모양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식물이 있다. 키우는 법을 알아 봤더니 환경에 예민하여 한순간 줄기가 물러져 죽기도 하고, 해충에 강하지도 못해서 쉽게 병드는 식물이었다. 까다로운 식물인 만큼 잘 돌봤더니 우리 집 환경에 적응했는지 쑥쑥 잘 자랐다. 그러다 초록색이던 잎이 노랗게 되어 잎을 떨구더니 한동안 새잎도 내놓지 않았다. 죽으려나 보다 했는데, 어느 날 동그란 꽃대를 올렸다. 꽃을 피우려고 잎을 떨구고 새잎을 내지 않았던 것이다. 예쁘게 피운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이유도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은 나무를 위해 자신을 나뭇가지에서 떨구는 희생을 감수한 것이다. 겨울을 잘 이겨 낸 나무가 봄에 푸릇한 새잎을 가득 낼 것이고 꽃을 피울 것이며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에 가능한 자기희생인 것이다.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일을 하다가 거의 죽게 될 만큼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아니한 이는 “에파프로디도”이다. 그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나의 형제요, 동역자이며, 전우이고, 너희의 사자이며, 나의 필요를 공급해 주는 일꾼이라』(빌 2:25). 이것은 에파프로디도가 얼마나 주님의 일에 헌신하였는지를 일깨워 주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몸을 자신을 위해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마땅히 드려야 한다(고전 6:20, 롬 12:1). 하나님의 사역에 열매를 맺기 위하여 요구되는 것이 바로 성도의 헌신이다. “헌신된 성도”가 없다면 하나님의 사역은 진전될 수가 없다.

주의 은혜 다 못 갚겠네, 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