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자리다툼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크게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느니라." (마 20:26,27)

위의 말씀은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들을 주님의 왕국에서 하나는 주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 왼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구했을 때 하신 말씀이다. 이것은 앞선 18,19절에서 “주님의 죽으심”에 관해 예언하신 뒤에 일어난 일로서, 주님은 많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몸값으로 내어주실 일에 관심이 있으신 반면, 인간은 주님의 후광을 입고 남들보다 높은 자리에서 통치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열 명의 다른 제자들을 분개시켰던 이 “자리다툼”에 대해 주님은, “섬기는 자가 되고 종이 되어야 으뜸이 된다.”는 역설적인 해법을 제시하셨다.


제자들은 자기들 중에 누가 가장 큰 자인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였는데(눅 9:46), 이 역시 “주님의 죽으심”을 예언하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님의 관심과 인간의 관심은 어찌 그리 다른 것인가! 이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주님은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 세워 놓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작은 자가 위대하게 될 것임이라.』(눅 9:48)고 하셨다.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서로를 비교하며 누가 큰 자인가를 논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무가치한 일이다. 그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죽으심”을 전해야 할 복음 전파자들에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마 16:24). 주님의 관심은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십자가를 얼마나 신실하게 전했는가에 있지, 누가 더 높은가를 우리 스스로 재고 판단하는 데에 있지 않다. 자신을 가장 작은 자로 여기고 섬기는 성도가 진짜 높은 성도임을 알아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