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
"나의 음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라." (요 4:34)
회사가 밀집한 지역에는 식당도 함께 있기 마련이다. 오전 업무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면 주변 식당 테이블에는 각색 음식이 차려지고 직장인들의 주린 배를 채워 준다. 배가 든든해지면, 그들은 다시 회사로 돌아가 데스크에 앉거나 작업장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을 다시 일하도록 만든 것은 그날 먹은 “밥”이다. 밥의 에너지 때문이 아니라, 하루 세 번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일해야 하는 것이다. 수고하지 않고는 배를 채울 수 없다. 배고픔 없이 살 수 있다면, 인간은 일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배고픔, 가족의 배고픔이 가장을 일터로 향하게 한다. 때로는 지겹고,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모든 것을 놔 버리고 싶어도, 배고픔 때문에 다시 일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분의 일을 향한 “배고픔”이다. 그것을 해결하려면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것은 주님께 말씀하셨듯이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 대한 “배고픔”이 없다면 아무도 그 일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은 그분의 일을 향해 굶주린 배를 움켜 쥔 성도들을 찾고 계신다. 그분의 일을 완성함으로써 그 음식으로 영적인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하는 일꾼들을 찾고 계신다. 주님을 위한 수고에는 지상 생명의 안전과 영원한 보상이 있다. 주님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을 음식으로 삼은 성도들을 주님께서 왜 못 본 체하시겠는가?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살후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