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부요하지 못한 자
"그러므로 자신을 위하여는 보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 앞에 부요하지 못한 자는 다 이러하니라." (눅 12:21)
취업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시작하는 것이 ‘스펙 쌓기’라고 한다. 토익점수 높이기, 자격증 따기, 해외어학연수, 인턴경험과 같은 것들을 계속해서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대학생들의 현실이다. 너도나도 쌓는 그런 스펙들 때문에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된 기업들은 반대로 무스펙, 탈스펙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안한 취업준비생들은 지금도 여전히 스펙 쌓기를 계속하고 있다.
『너희 자신을 위하여 땅에다 보물을 쌓아 두지 말라』(마 6:19).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의 삶의 보장을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스펙을 쌓아두려고 애를 쓴다. 부자들도 자신을 위하여 땅에 재물을 쌓는 데에만 집중한다(눅 12:16-19). 그러나 그들 모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과 열정을 다해 쌓았지만 써보지도 못하고 죽을 수 있는 것이다. 『너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 네 혼을 네게서 앗아가리니 그러면 네가 장만한 그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 지금 이 땅에는 짧은 인생을 ‘종교 스펙 쌓기’로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거듭나지 못한 채 목사, 장로, 전도사, 강도사, 집사, 권사, 주일학교 교사라는 스펙을 쌓으며 불철주야 교회 생활을 하지만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도 맺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지옥에 가게 된다. 가장 악한 스펙 쌓기는 ‘종교 스펙 쌓기’이다. 인간은 그런 것들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마음으로 믿을 때 구원받게 된다.
아무도 너희를 헛된 말들로 속이지 못하게 하라(엡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