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라는 제사
"아론은 매일 아침 그 위에서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들을 손질할 때 그 위에다 향을 피울지니라." (출 30:7)
아론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었다. 아론으로부터 나온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직무에 따라 아침과 저녁에 성소 안에 있는 금제단 위에 향을 피웠다(출 30:7,8). 성막의 번제단에서 가져온 숯불로 채워진 금제단에 특별한 성분들로 조제된 향을 놓고, 그 숯불이 태워져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향으로 성소 내부를 채웠다. 이렇게 주 앞에서 피워진 향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한다. 『내 기도가 주 앞에 향처럼 놓이게 하시며 나의 손을 들어올림이 저녁 희생제 같게 하소서』(시 141:2). 향을 피우는 일은 제사장이 “아침”과 “저녁”으로 매일같이 해야 했다. 이것은 신약 성도들이 밤낮으로 드리는 기도의 예표이다. 왜냐하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제사장들이기 때문이다. 『너희도 산 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지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느니라』(벧전 2:5). 따라서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는 그리스도인은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 향을 피운 일의 예표가 잘 적용된 사람들이다. 기도는 습관이 되어야 하고, 훈련이 되어야 한다. 정기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매일의 일과에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신의 기도 시간을 기꺼이 마련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기도는 성소에서 드려지는 거룩한 제물과 같아서 하나님께서 흠향하신다. 골방으로 들어가서 규칙적으로 자신의 영적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그리스도인은 매우 훌륭한 영적인 사람이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내게는 가장 귀하다, 그 보좌 앞에 나아가 큰 은혜 받게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