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누구를 찬양하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을 통해서 찬양의 제물을 하나님께 계속해서 드리자. 이것이 그의 이름에 감사하는 우리 입술의 열매니라." (히 13:15)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막상 입을 열어 표현해 보면 상대방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볼 수 있다. 왜 그런가? 그 입술이 상대방을 향해 열매를 맺은 것이기 때문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노래를 불러 준 적이 있는가? 목소리를 뽐내거나 흥얼거리는 노래 말고 가사에 담겨 있는 “당신”이라는 말이 상대를 지칭하도록 직접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러준다면, 상대방은 매우 감동할 것이다. 왜 그런가? 그 입술이 상대방을 향해 매우 큰 열매를 맺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찬양도 마찬가지이다. 찬송은 일반 노래와는 달리, 언제 어디서 불러도 분명한 목적이 있다. 말하자면 “누구”를 향해서 왜 부르는가가 분명한 것이다. 찬송은 직접적으로 그 대상을 놓고 부르는 노래이다. 우리 하나님께서 바로 그 대상이시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을 버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대상이시다. 우리가 찬송을 부를 때, 우리는 바로 앞에 예수님을 모셔 놓고 그분께 직접 사랑의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이다. 예배 시간에 회중 찬송을 하든, 찬양 인도를 하든, 무대에서 찬양을 하든, 혼자 집안일하면서 찬양을 하든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이다. 그분께 드리는 우리의 찬양은 우리 입술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요, 최상의 사랑의 고백이다. 그래서 우리의 찬양은 우리 입술로 맺을 수 있는 가장 큰 열매가 되는 것이다.

우리를 지키시고 종일 품에 안아 주시는 복 되신 구주께 찬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