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관한 고정 관념
"오 어리석은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가운데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채로 너희의 눈 앞에 분명히 제시되었는데 너희가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도록 누가 너희를 미혹하더냐?" (갈 3:1)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섰는데 아무리 봐도 아래 방향 버튼이 없었다. 이상해서 밖으로 나갔다 들어와 보기도 하고 다른 엘리베이터도 확인해 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하며 그냥 계단으로 내려갔더니 지하 1층이었고, 그곳에는 주차장이 아닌 방재실이 있었다. 안에 있는 근무자에게 “지하 2층은 어떻게 가야 하죠?”라고 물었는데,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었다. “지하 주차장은 어떻게 가죠?” 그러자 근무자가 대답했다. “주차장은 3층부터이고요, 엘리베이터 타고 위로 올라가세요.” 나는 그때 깨달았다. “아, 맞아. 주차장이 위에 있었지.” 건물 대부분이 지하에 주차장이 있다 보니 당연히 지하에 주차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것은 어느새 내게 자리 잡은 고정 관념이었다. 이런 사소한 고정 관념이야 그렇다고 쳐도 절대 가지면 안 되는 고정 관념이 있으니 “구원”에 대해서이다. 성경은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고 말씀하는데 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자들이 있다. 마치 주차장을 찾아 지하로 지하로 내려가듯이, 지옥을 향해서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종교인이 많다. “분명히 이렇게 가는 게 맞는데... 여기로 가는 게 맞아.”라고 중얼거리지만 하늘나라는 그곳에 없다. 구원받는 데는 행위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롬 4:5).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주님을 믿었다면 당신도 구원받은 것이다. 지금은 구원을 위해 오직 믿음, 오직 믿음만이 필요하다.
행위는 인간을 지옥으로 보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