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군인을 만드는 훈련장
"그리스도께서 그때 우리를 위하여 육체로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생각으로 무장하라. 이는 육체로 고난을 받은 자는 죄로부터 단절되었음이니" (벧전 4:1)
필자가 군복무 했던 부대 안에는 누구나 잘 볼 수 있도록 연병장 입구에 흰색 간판 하나가 세워져 있었는데, 거기에는 “忍”(참을 ‘인’)이라는 한자가 검은색으로 크게 씌어 있었다. 직속상관은 이 글자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 놓아야 한다고 자주 강조했다. 이처럼 군인과 인내는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인내와 고난의 관계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리스도인의 성장 과정 중 겪게 되는 고난은 정상적인 과정이다.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벧전 4:12). 우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적인 손길을 경험하고 인내를 배운다. 고난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경험한다. 단 몇 주간의 훈련을 이제 막 소화한 훈련병이 다년간에 걸쳐 야전에서의 실전경험을 가진 군인과 결코 같을 수는 없다. 그리스도의 군사 또한 그러하다. 고난은 사도 바울과 같은 베테랑 군인을 만들어 냈다. 바울은 자신에게 고난이 넘쳤노라고 고백했다(고후 1:5). 고난은 다윗과 같이 신실한 믿음의 용사를 만들어 냈다. 그가 고난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고난 속에서 건져 내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영광과 위엄을 찬양하는 시들을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난은 욥과 같이 인내의 사람을 만들어 냈다. 욥의 고난이 없었다면 욥기가 기록되지 못했음은 물론, 욥은 욥기 38-41장의 그 위대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난이야말로 성경대로 믿는 영적 군사들을 길러내는 훈련장이다. 당신은 이와 같은 생각으로 무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P.S.Y.)
고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