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거룩하고 깨끗한 그릇

"큰 집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들뿐만 아니라 나무와 진흙으로 만든 그릇들도 있어, 어떤 것들은 귀히 여기고 어떤 것들은 천히 여기느니라." (딤후 2:20)

“큰 그릇”이라는 표현은 주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의 깊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 청렴함 등 내적인 특성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표현이 성공의 정도나 유명세와 같은 외적인 요소를 설명하는 데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보통의 사람들은 디모데후서 2:20에서 『큰 집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들뿐만 아니라 나무와 진흙으로 만든 그릇들도 있어』라는 말씀을 읽을 때, 자신이 금그릇이나 은그릇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축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릇의 재질에 따른 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하는 것이다. 만약 귀하게 쓰임받기 위해 금그릇이나 은그릇이 되어야 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낙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낙심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릇은 값비싼 그릇이 아니라 “거룩하고 깨끗한 그릇”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고 싶다면,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딤후 2:15). 또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말씀의 물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귀한 그릇이 되어 거룩해진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어느 때라도 쓰실 수 있도록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자신을 예비해야 한다(딤후 2:21).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 태도, 그리고 얼마나 깨끗하게 준비되어 거룩해져 있는가에 달려 있다.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