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너희 믿음대로 되라

"그때 주께서 그들의 눈을 만져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하시니" (마 9:29)

어느 마을에 서커스단이 왔다. 서커스 단원 중에는 무대의 공중 위로 높이 올라가 밧줄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단원이 있었다. 얼마나 자유자재로 자전거를 잘 타는지 원숭이처럼 밧줄 위를 왔다 갔다 하여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느 날 그 단원이 관객들에게 물었다. “오늘도 제가 이 밧줄 위를 왕래할 텐데, 성공할까요?” 그러자 모든 관객이 성공할 거라고 장담했다. 며칠간 눈으로 확인했던 만큼 식은 죽 먹기처럼 왕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단원은 새로운 제안을 했다. “그러면 이번에는 제 자전거 뒤의 안장에 여러분들을 태우고자 합니다. 타시고자 하는 분은 이리 나와 주십시오.” 그러나 좀 전까지 확답을 하던 관객들 중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관객들은 그를 믿는다고 했지만 완전하게 신뢰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도 곧잘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고난이 닥치거나, 예기치 않은 큰 손해를 당하거나, 심한 고통으로 고꾸라질 때면 하나님께 의뢰하기보다는 스스로 그 불안의 요소를 제거하려고 한다. 전지전능하시고 유일하신 창조주는 하나님뿐이라고 입으로는 고백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자기가 신뢰하는 방법을 찾느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믿음이 아니다. 믿음은 능력을 부르는 기반임을 알아야 한다. “믿음 없음”조차 해결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이루어 주실 것이다. 결국 우리의 믿음대로 주님께서 채워 주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네 입을 넓게 벌리라. 내가 네 입을 채우리라(시 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