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통한 “기도 응답”의 확신
"그러나 너는 네가 배운 것과 확신한 것에 꾸준히 거하라. 네가 누구에게서 배웠는가를 알며" (딤후 3:14)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아들이 배고프다고 울어대서 분유병을 물려 주자 금세 울음을 그쳤다. 필자와 눈을 맞춘 채 열심히 젖병을 빠는 아들은 자기가 말은 못하지만 울면 부모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은 확실히 안다는 표정이었다. 아기는 무슨 일로든 불편하면 곧바로 운다. 그러면 부모는 최대한 빨리 필요를 파악하고 조치한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경험하면 아무리 어리더라도 자기가 울면 부모가 꼭 온다고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경험을 통한 확신”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성도의 기도 생활에서도 나타난다.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된다, 안 된다, 기다려라”로 응답해 주시며, 영적으로 깨어 있는 성도라면 하나님께서 어떤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시는지 알게 된다. 그렇게 소위 기도의 경험치가 높아질수록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확신도 커진다. 더 큰 확신을 가진 그 성도는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모두 들으신다는 사실을 통해 담대함을 얻게 된다. 『우리가 그의 안에서 가지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그가 우리를 들으시는 것이라』(요일 5:14). 기도의 사람은 담대하다. 그는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어떤 순간에도 담대하며, 그러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겸손하다. 성도는 “기도와 기도 응답, 기도와 기도 응답...”이라는 선순환을 경험해야 하고, 거기서 얻은 확신 가운데 주님만을 드높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기도 응답을 확신하지 못하면 그의 신앙은 공허해진다.
당신은 주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확신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