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뿌리는 사람과 거두는 사람

"나는 너희가 일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려고 너희를 보내었노라.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수고에 참여하였느니라." (요 4:38)

나는 점심을 먹고 나서 잠시 산책에 나서곤 한다. 하루는 새로 산 신발이 맘에 들어 그것을 신고 사무실을 나섰다. 잠시 걷다가 발이 좀 불편해짐을 느꼈는데, 보았더니 신발 끈이 느슨해서 발뒤꿈치 쪽이 헐렁거렸다. 그래서 길가 벤치에 앉아 끈을 조이는데 문득 신발이 배달되던 날이 생각났다. ‘그래, 그때 끈이 매여 있어서 쉽게 신을 수 있었지!’ 신발상자를 열었을 때 친절하게도 구멍마다 끈이 매여 있었다. 나는 첫 구멍부터 매는 불편 없이 그 자리서 나비 모양으로 묶고 곧바로 신을 수 있었다. 신발 끈을 “누군가가 매어 놓았기에” 물건을 받자마자 쉽게 새 신을 신었던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죄인이 구원을 받는다면, 이전에 남이 뿌려 놓은 씨가 추수될 정도로 익어 쉽게 거둬지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가 그에게 뿌려 놓은 복음의 씨가 자라나 추수할 때가 되었을 때 『추수의 주』(마 9:38)의 인도로 그에게 복음을 전하여 수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교회에서 설교 후 죄인들을 초청할 때 일어나기도 하고, 거리에서 복음을 전할 때 일어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미워하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께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복음을 거부한다고 무작정 등 돌리지 말라. 오히려 성심껏 전하여 그들에게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도록 기도하라. 그러면 뿌리는 사람과 거두는 사람이 다 함께 즐거워할 때가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요 4:36).

물 건너 생명줄 던지어라. 누가 저 죄인을 구원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