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생명을 느끼면서 사는 성도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거하고 그분은 그 사람 안에 거하시느니라. 이로써 우리에게 주신 성령에 의하여 우리는 그분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아느니라." (요일 3:24)

군대에서 행정병 선임에게 들은 말이다. 그는 자리만 지키며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는 날이 잦다 보니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라며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고 했다. 똑같은 일상, 몰려오는 졸음, 시간만 죽이고 있는 자신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그는 살아 있음에도 살아 있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서 새 생명을 얻었음에도 내가 정말 구원받았는지, 구원의 영원한 보장이 내게도 적용되는지, 성령님께서 내 안에 영원히 거하시는지를 확신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성도들이 있다. 거듭나자마자 마음과 생활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이는 성도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성도도 많다는 말이다. 예수님을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구주로서 믿는 순간 그 사람 안에 새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진리이지만, 그 출생을 실제로 느끼고 감격하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속 사람이 살아 있음을 알 길이 아주 없다는 말은 아니다. 마치 가만히 있을 때는 자기 심장이 뛰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달리면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평소에 주님의 계명들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성도는 자신의 영적인 생명이 느껴질 턱이 없다. 반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입을 열어 다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거나, 진리 안에서 형제자매를 뜨겁게 사랑해 보라! 그러면 오늘 본문 말씀대로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구원의 증거를 자신 안에서 느낄 것이다. 그러한 성도는 자기 안의 생명을 느끼며 살게 된다.

속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