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기를 더디 하라
"모든 신랄함과 분개와 분노와 고함지르는 것과 욕설을 모든 악의와 함께 너희로부터 버리라." (엡 4:31)
어떤 사람이 자신이 얼마나 뒤끝이 없는 성격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성질이 급해서 작은 일에도 가끔 폭발을 합니다. 그러나 뒤끝이 없어서 금방 풀어 버립니다. 마음에 담아 놓고 꽁하고 있지 않습니다. 1분도 안 걸려 그 사람하고 그 자리에서 다 툭툭 털어 버립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그에게 정중히 말했다. “총도 그렇습니다. 한 방이면 끝나지요, 그러나 그 한 방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잠언 12:16에서는 분노를 즉시 나타내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말씀한다. 상황을 잘 살피지도 않고 화부터 벌컥 내기 때문에 뒤이어 나오는 행동은 어리석은 행동일 수밖에 없다(잠 14:17). 그리스도인은 분노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랑”에 대해서 나열해 놓으셨는데, 그중에는 “급히 성내지 않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전 13:5). 그리스도인으로 새롭게 거듭났다면 “분노와 성냄”을 벗어 버려야 한다(골 3:8, 엡 4:31). 이는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약 1:20). 쉽게 화를 내고 신랄하게 비난한 뒤에 미안하다고 말하면 되는 것인가? 자신의 그 행동을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으니 주님께서 이 점을 칭찬하실 것인가? 자신의 마음은 평온해질지 모르지만 상대방의 마음은 얼마나 상심했을 것인가! 한순간의 분노가 다른 형제의 마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사람마다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주 예수 본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 같이 환난 근심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