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거룩함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그러나 주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따로 세우셨음을 알라..." (시 4:3)

교회는 ‘따로 불러냄을 받은 모임’인 ‘에클레시아’이다. 주님의 “거룩한 본성”을 반영해 따로 불러낸 것이 교회이다. 순수한 교회를 향한 투쟁의 역사는 교회에 반영된 주님의 거룩하심을 지키려는 순교의 역사였다. 2세기 중엽에 등장한 몬타니스트를 비롯하여 노바티안, 도나티스트, 중세 암흑 시대의 알비겐스, 보고마일, 폴리시안, 왈덴시안, 보헤미안 형제들, 롤라드파, 후스파, 재침례교도들은 “참된 교회는 진정한 성도들이 교제하는 곳이고, 거짓 교리들로부터 성별되어야 하며, 국가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는 성경적 원칙을 따라 거룩함을 지켜 나가기 위해 투쟁한 순교자들이었다. 그들은 “거룩함이 아니라면 죽음을” 원했다. 참으로 “주님이 따로 세우신 경건한 자들”이었다.


북유럽의 흰 담비는 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본능적으로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사냥꾼들은 이 속성을 이용해 흰 담비를 잡는다. 담비가 사는 굴 입구에 숯검정을 칠해 놓고 숲속에 놀고 있는 담비를 굴속으로 모는 것이다. 굴 입구까지 내몰린 흰 담비는 흰털을 더럽히느니 죽음을 택한다고 한다. 순교자들은 “더러움”이 아닌 “거룩함”을 사랑했기에 죽음을 택한 것이다. 그들의 죽음은 우리가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택해야 하는가를 보여 준다. 그것은 지난 2천 년 동안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는 말씀에 마르지 않은 핏방울로 맺혀져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항상 거룩함을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