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자
"하나님의 화평이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 3:15)
불평은 하나님을 심히 불쾌하시게 만든다(민 11:1). 또한 모든 나쁜 것들을 불러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손길을 직접 맛보았음에도 지속적인 불평으로 일관했다. 하나님께서 가르신 홍해를 건너 이집트를 탈출하였으면서도 눈앞에 넘어야 할 산이 또 생기자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아니면 우리가 광야에서 죽었더라면!”(민 14:2) 하고 불평하는 것이다. 감사하지 않고 만족하지 못할 때 불평이 몰려온다. 감사함이 없을 때 미움, 분노, 시기, 탐심 등에 잠식되어 결국 이스라엘처럼 짜증과 불평 섞인 목소리로 부르짖게 된다. 불평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 그 사람의 마음 또한 어둡고 피폐해진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감사하지 않을 것이 단 한 가지도 없다. 감사할 이유만 늘어놓아도 하루를 셀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루를 살게 하신 것, 숨을 쉬고 움직일 수 있는 것,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는 것, 머리를 뉘어 잘 곳이 있고, 또 그렇게 밤을 맞고, 쉴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인 나를 구원해 주신 것! 지금 죽어도 하늘나라에 갈 자신이 있다는 것, 하나님을 만나 뵈올 수 있다는 것, 한숨만 나오는 이 더럽고 악한 세상 속에서도 주께서 곧 오시리라, 휴거를 맞이할 수 있겠노라 소망할 수 있다는 것, 이 소망을 함께 나눌 성도들이 있다는 것, 그러므로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참으로 감사할 것은 차고 넘치지 않는가! 성도여, 감사하고 사랑하라. 불평하고 미워하기엔 짧은 이 삶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오, 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자비는 영원히 지속됨이라(시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