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있는 삶
"이 장막 집에 있는 우리가 짐을 지고 신음하는 것은 벗으려는 것이 아니라 옷입혀지고자 함이니 이는 죽을 것이 생명에 의해서 삼켜지는 것이라." (고후 5:4)
사람은 고생하려고 태어났다는 욥의 말처럼 인생은 녹록치 않다(욥 5:7).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만사가 형통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일이 잘되고 건강하고 돈도 많이 번다는 것은 은사주의자들의 거짓말일 뿐이다. 그런 거짓말에 속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헛되게 믿다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생에서의 필연적인 복이 약속되어 있지 않다. 이 장막 집을 벗을 때까지,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고난을 감내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눅 9:23).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원한 생명을 붙잡으라. 이를 위하여 네가 또한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들 앞에서 선한 고백으로 고백하였느니라』(딤전 6:12).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을 따르라 했고 항상 기뻐하라 했던 사도 바울도 여러 가지 환난과 궁핍과 시련을 겪었다. 바울의 삶은 은사주의자들의 삶이 아니었다. 죄의 육신과 싸웠고(롬 7:17-25), 때로는 위대한 사도이면서도 낙심하기까지 했다(고후 7:6).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성경은 그것을 “신음”이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에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견고케 하신다(살후 2:17). 우리 안에 영원히 내주하시면서 끝까지 동행하신다. 주님을 위해서만 살며 주님을 신실하게 섬겨 나가라(고후 5:15). 그러면 이 장막 집이 무너져 신음이 그친 뒤, 죽지 않을 영원한 몸을 입고서 주님과 영원한 기쁨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H.J.Y.)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