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감기 전염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와 그의 힘의 능력 안에서 강건하라." (엡 6:10)

동료 직원들과 회식할 기회가 있었다. 회식은 즐거운 자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기 접시에 떠다먹는 서양과 달리 반찬을 한 상에 놓고 개인의 젓가락을 사용하여 집어먹는 풍습이 있다. 당연히 입에 들어간 젓가락이 오가게 된다. 이것은 가족 간이나 친한 친구 사이에는 별 문제가 안 되지만, 간혹 꺼림칙한 경우가 있다. 함께 식사하는 누군가가 감기와 같은 전염병에 걸렸을 때가 그렇다.


마침 우리가 앉은 회식 자리에 감기 환자가 있었다. 자기가 감기에 걸린 것을 숨기고 조용히 먹는 사람도 있지만, 그 형제는 타인의 건강을 배려할 줄 아는 신사였다. “제가 감기에 걸려서 같이 먹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옆에 있던 형제가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감기는 제가 건강할 때는 걸리지 않더군요. 다 면역력과 관계있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이다. 면역력이 좋다면 감기에 걸린 사람과 식사를 해도 옮지 않는다. 그날 함께 식사한 사람 중 아무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죄와의 싸움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인이 강건하면 죄에 감염되지 않고 이길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의 강건함의 원천은 무엇인가? 바로 주님과 주님의 힘의 능력이다. 나의 육신을 신뢰하지 않고(빌 3:3)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를 신뢰하면(갈 2:20) 주님으로부터 죄를 이기는 능력이 나오게 된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 때 죄와 싸워 이기게 되는 것이다.

성도여, 네 약한 육신 힘 의지하지 말고 주 권능만 믿고 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