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세계의 끝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능력을 받으리니 그러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게 증인이 되리라..." (행 1:8)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 신비로운 자연현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보았다. 덴마크 최북단 스카겐 그레넨 지역의 바다를 포착한 사진인데, 바다와 바다가 만나 하나의 기다란 거품 띠를 형성하여 경계를 이룬 것이다. 이는 밀도가 다른 서쪽 해류(북해)와 동쪽 해류(발트해)가 접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두 바다가 부딪치며 이는 하얀 거품 띠를 기준으로 양쪽에 서로 다른 색의 물결이 펼쳐졌다. 같은 하늘 아래에 마치 다른 색소를 탄 것처럼 물빛조차 달라서, 하늘색과 군청색이 신비롭게 대비를 이루며 맞부딪치고 있었다. 일 년 열두 달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그곳을 지역 주민들은 ‘세계의 끝’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곳이 참으로 ‘세계의 끝’이란 말인가? 그것은 감상적인 의미 부여일 뿐이다. 아무도 그 시작과 끝을 모른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세계 어느 곳에서 빚어졌는지 바늘로 콕 찍듯이 보여 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을 때의 그 “끝”도 알 수 없다. 다만 복음이 이스라엘에서 시작하여 동에서 서로 전파되어 왔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지구는 구체이므로 시작점이 곧 끝점이 된다. 영적으로는, 아직까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복음이 최후로 다시 전파되어야 할 『땅 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은 복음을 세상 모든 곳에 전파하라는 위대한 명령이다. 복음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세계 곳곳에서 그 구석구석까지 전파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