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만큼 하신 하나님
"내가 내 포도원에 행했던 것 외에 무엇을 더 했어야 했느냐? 내가 포도 열리기를 바랐는데 야생 포도가 열림은 어쩐 일이냐?" (사 5:4)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따르지 않는다거나, 악인이 화를 면하고 의인이 화를 당한다거나 하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대로 “인간들이 무심하다”고 말씀하고 싶으실 것이다. 특히 작금의 이 나라에 하나님께서 주시고 계신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과거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처럼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구입해서 볼 수 있다. 조금만 찾아도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늘 열려 있으며,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을 때 박해가 따르지도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할 만큼 하신” 셈이지만, 이 나라 국민 대부분은 여전히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령 구원받았다고 해도 제대로 된 열매를 맺을 줄을 모른다. 복음을 전함으로써 혼들을 이겨오는 열매를 맺지도 못하고(롬 16:5), 성령님을 따라 참된 성품의 열매를 맺지도 못하며(갈 5:22,23), 찬양의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도 못하고(히 13:15), 성경적 지식의 열매도 맺지 못한다(벧후 1:8). 교회들이 오히려 “세상을 밝게 하겠다”는 사회 복음을 전하고, 온갖 더러운 육신의 일들을 행하며, 사도들 시대 이후로 중단되어 버린 방언을 흉내 내고, 세상 노래인 CCM 따위가 교회 안을 가득 채우며, 성경을 공부하지도 않는 것이다. 그런 이상한 열매들만 잔뜩 맺는 교회들을 왜 심판하시지 않겠는가?(사 5:5)
그러므로 열심을 내고 회개하라(계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