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자비 없는 악한 눈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는 악한 눈을 가졌으며 빈궁이 자기에게 임할 것을 생각지 아니하느니라." (잠 28:22)

성경에서 “보다”는 단어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1:4이고, 재창조 당시 하나님의 눈에 처음으로 좋았던 대상은 “빛”이었다. “주의 목(目)전에서 해야 할 일”(신 6:18)이나 “주의 눈에서 찾은 은혜”(창 6:8)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눈에서 은총과 자비를 얻는 일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하다. 하나님의 눈에서든, 사람의 눈에서든 우리가 자비를 얻었다면, 우리 또한 그런 자비로운 눈을 가져야 한다. 한편 오늘 본문에는 “악한 눈”이 나온다. 신명기 15:9에는 유대인이 가난한 형제에 대해 “악한 눈”을 떠서 구제를 삼가지 말 것을 명령하신다. 그러나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나 탐심이 가득한 우상 숭배자는 악한 눈을 떠서 전혀 자비를 베풀려 하지 않는다. 그는 마땅히 선을 베풀어(잠 3:27) 사람을 아껴야 할 때 사람보다 못한 재물을 아끼는 눈을 뜬다. 심지어는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아껴 두기도 하고 착취하기까지 한다. 『너는 네 이웃을 사취하지 말며 강탈하지 말라. 품꾼의 삯을 온 밤을 간직하여 아침까지 두지 말지니라』(레 19:13). 『누가 너희를 종으로 삼거나 삼키거나 착취하거나 스스로 높이거나 얼굴을 쳐도 너희는 용납하는구나』(고후 11:20). 선하신 하나님께 자비를 받아 온 성도라면 자기 형제를 아끼는 눈을 떠야 한다. 물질에나 영적인 필요에나 무관심하지 않고 베푸는 눈 말이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쓰러지지 아니하면 때가 되어 거두리라. 그러므로 기회가 닿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되 특히 믿음의 가족들에게 할지니라』(갈 6:9,10).

행함이 없으면 믿음만으로는 죽은 것이라(약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