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를 지탱해 주는 생명줄
"거미는 손으로 지탱하나 왕궁에 있느니라." (잠 30:28)
거미는 건물의 구석진 곳이나 나뭇가지에 자신의 왕궁을 짓고 살아간다. 생물학자 “배스티언”의 관찰에 따르면, 나뭇가지나 덤불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어떤 거미는 자신의 왕궁에 있는 새끼들이 위험에 처하면 즉시 감지하고 달려간다고 한다. 어미는 어떻게 새끼들의 동요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어미가 새끼들의 몸에 가느다란 거미줄을 연결해 놓았기 때문이다. 새끼들이 놀라서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그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기에 어미가 즉시 달려올 수 있는 것이다. 새끼 거미는 이 “생명줄”이 자기의 목숨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끊어지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이다. 즉 영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면 생명줄을 놓아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말씀과 기도와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지속되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것이다. 성도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풍성한 삶을 살려면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생명줄로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 줄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할 때 안전함 가운데 거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많은 복을 내려 주신다. 그리스도인에게 생명줄은 성도들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시다. 『술 취하지 말라. 그것은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 5:18). 그리스도인은 성령님 안에 거할 때 그분의 능력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다. 즉 성령의 열매와 구령의 열매는 그 성도가 하나님의 생명줄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이는 나를 만나는 자마다 생명을 얻고 주의 은총을 받을 것임이니라(잠 8:35).